'간절한 눈빛'에 일정 연기?‥'농담'하며 재판
[뉴스투데이]
◀ 앵커 ▶
법원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나올 만큼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다른 재판도 아닌 내란 재판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면, 더더욱 단호하게 소송 지휘를 해야 할 지귀연 재판장이, 오히려 피고인 측에 끌려다니고 농담까지 해가면서, 재판을 늘어지게 하고 있단 건데, 내란 재판이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판단해 보시죠.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귀연 재판장이 부랴부랴 추가 기일을 잡아보려 하지만,
[지귀연/재판장 (지난달 30일)] "12월 19일 그날도 한번 하시죠? 그러면. 아 다른 거 있으시다고 했지. 알겠습니다. 일단은 11월 17일만 해주시고, 원래는 제가 이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우리 변호사님들 간절한 눈빛에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변호인 측이 반발하면 어렵게 잡았던 재판도 취소해 버립니다.
[위현석/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지난 3일)] "변호인들 의견으로는 17일날 재판 진행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도저히 안됩니다."
[김홍일/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지난 3일)] "4일입니다. 일주일에 4일은 저희는 못 합니다."
[지귀연/재판장 (지난 3일)] "변호사님들이 정 안되신다 그러면 그건 어쩔 수 없죠."
쟁점과 관계없는 사안들을 늘어놓은 피고인 변호인들을 제대로 제지하지 않고
[유승수/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달 31일)] "저급한 언론에 의해서 지금 여기 나와 있는 변호인이나 피고인들은 온갖 영향을 다 받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 검사와 지금의 특검의 행태고요."
[지귀연/재판장 (지난달 31일)] "원칙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법정에서 정숙하셔야될 의무는 판사 검사 변호사 때문이 아니고 법원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다들 정숙해주십시오. 아시겠죠?"
농담 섞인 진행으로 재판이 늘어지는 일도 부지기수 입니다.
[고영일/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달 31일)] "검찰청 자체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 검사라면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 소리를 높여야지."
[지귀연/재판장 (지난달 31일)] "고 변호사님 저 잠깐만요. 특검보님도 잠깐만요. 재판 지휘를 좀 하겠습니다. 변호사님들께서 꼭 배고프실 때가 되면 이러시더라고요."
한창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피고인인 윤 전 대통령과 교도관 저녁 식사까지 걱정합니다.
[지귀연/재판장 (지난 3일)] "지금 구속된 상태라서 식사 문제가 있어서 사실 제가 지금 마음이 지금, 아니 근데 이건 피고인 입장이고 지금 기관 입장에서 교도관들도 다 지금 식사도 하셔야 되고 하는데…"
2주 3회 재판을 약속해놓고 정작 주 1회꼴로 열고 있는데 매번 재판은 재판장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귀연/재판장(지난달 30일)] "이렇게 돼서 한 기일씩 계속 연장이 돼서 한 번씩 좀 더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틀 정도를 더 넣어야 될 것 같습니다. 좀 죄송한데…"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가능성이 제기됐던 재판 지연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
지귀연 재판부가 어떻게 재판을 마무리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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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73199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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