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우승하고파"→진짜 되다니, 안혜지는 '말의 힘' 믿는다 "반쪽 선수 안 되고파" [부산 현장인터뷰]

안혜지는 6일 BNK의 클럽하우스가 있는 부산 기장군 BNK부산은행 연수원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말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우승 기운을 받아 올해도 그대로 목표를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우승 후 각종 행사와 하와이 포상여행, 국가대표 소집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안혜지. 그는 다소 늦게 시작하는(11월 16일) 올 시즌에 대해 "우리 팀에는 다행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준비를 잘하고 있긴 한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BNK는 시즌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선수들의 손발이 점점 맞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날 부산중앙고와 연습경기를 치렀던 안혜지는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안 좋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한데,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과제를 언급했다. 그는 "서로 맞춰주려고 하는데 뻑뻑하고, 수비에서도 점수를 안 줘야하는 걸 아는데 더 준다. 몸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안혜지는 "지금 잘 되기보다는 안 되는 게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마냥 잘 되다가 시즌 때 (문제를) 맞닥뜨리면 해결을 못 한다"며 "내가 생각해도 지난 주보다 나아진 부분이 있긴 한데, 더 원한다. 아직 부족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안혜지는 본인의 저연차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4~5년 차까지도 '1분을 들어가도 열심히 해야지. 키가 작으니까 수비라도 바짝 붙어서 힘을 빼놔야지' 이런 생각을 했다"며 "요즘은 뛰는 자체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게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기회인데 처음부터 받다보면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안혜지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프로 11번째 시즌에 나섰던 그는 30경기 전 게임에 출전, 평균 35분 8초를 뛰면서 10.0득점 3.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슛이 약점으로 지적받으며 주저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박정은 감독과 선배들의 독려 속에 과감하게 외곽슛을 시도했다.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안혜지는 3경기에서 평균 38분 49초를 소화, 12.7득점 2.0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19번 시도에 7번 성공, 36.8%의 성공률을 보여주며 공격에서도 놓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결국 그는 기자단 투표 총 61표 중 28표를 획득, 챔프전 MVP에 등극했다.

마인드가 바뀌면서, 상대 팀도 새깅 디펜스를 쉽사리 선택하기 어려워졌다. 안혜지는 "이전처럼 '그냥 만들어줘야지' 생각하면 수비는 처질 거고, 내가 찬스 날 때 슛을 쏘면 수비가 의식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지난해 안혜지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우승을 해보는 것이 내 농구인생의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본인의 말대로 BNK는 홈구장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직전 시즌 꼴찌에서 정상으로 오른 것인데, 그는 "지난 시즌(2023~24시즌)에는 뭘 해도 안 되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말부터 '된다, 된다'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안혜지는 "(이이지마) 사키 언니도 갔고, 어린 선수가 뛰는 시간도 많아졌다"면서도 "작년 우승 기운을 받아서 이번에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올해 BNK금융그룹이 리그 스폰서다. 그래서 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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