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같은 선수 또 나와주길" 대단했던 KT 고릴라…감독은 "눈에 띄는 선수 또 있다"

최원영 기자 2025. 11. 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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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민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단숨에 팀의 주축이 됐다.

올해 KT 위즈의 히트상품은 단연 안현민이었다. 팀을 넘어 KBO리그 전체를 뒤흔들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대만 라쿠텐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을 하루 앞두고 안현민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였던 그는 KT 입성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이어 그해 현역으로 입대해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군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체중을 10kg가량 늘렸다. 지난해 2월 전역해 팀으로 돌아온 그는 몸이 커진 만큼 스피드도 잃지 않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해 5월 30일 마침내 프로 데뷔를 이뤘다. 총 16경기서 타율 0.200(2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잠재력을 내비치는 듯했지만 손가락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아쉬움을 삼켰다.

▲ 안현민 ⓒKT 위즈

올해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지난 4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1군 선수단에 몸담았다.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과 장타로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상대 투수들을 위협했다. 오죽하면 '케릴라(케이티+고릴라)'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단순히 힘만 센 것이 아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갖춰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 안현민은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장타율 0.570, 출루율 0.448, OPS(출루율+장타율) 1.018, 득점권 타율 0.333 등을 뽐냈다. 리그 출루율 1위, 타율 2위, 장타율 3위, OPS 2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출루율왕을 확정하며 첫 풀타임 시즌에 타이틀 홀더가 됐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생애 첫 태극마크도 가슴에 달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2일 소집돼 훈련에 매진하며 '2025 NAVER K-BASEBALL SERIES'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내년 3월 초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다. 한국은 오는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2경기,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안현민 ⓒ곽혜미 기자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 (대표팀에서도) 다치지 않고 잘하면 좋겠다. 본인이 열심히 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올 시즌 잘한 덕분에 대표팀에도 뽑혔다. WBC (최종 엔트리 승선도) 될 수 있다면 될 것이다. 노력한 만큼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안현민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면 마무리캠프에 함께할 계획이었다. KT는 10월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본 와카야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는 일정을 세웠다. 7일과 9일에는 대만 타오위안시 정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 참가해 일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대만 라쿠텐 몽키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원래 캠프에서 수비를 많이 강화하려 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있으니 더 늘지 않을까 싶다"며 "WBC까지 가서 더 성장해 오면 좋을 듯하다. 잘 배워올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 안현민 ⓒ곽혜미 기자

안현민은 올해 우익수로 699⅔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7개로 적지 않았다. 중견수로도 88⅔이닝을 맡아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좌익수로는 1이닝에 나섰고 실책은 없었다. 수비는 보다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

내년엔 이 감독, 안현민, KT까지 모두 함께 날아올라야 한다. KT는 올 시즌 6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5위 NC 다이노스와 불과 0.5게임 차였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섰지만 이번엔 아쉬움을 삼켰다.

이 감독은 "내년에도 팀을 잘 만들어 봐야 한다. (안)현민이 같은 선수가 한 명씩 올라와 주면 좋을 듯하다"며 "누가 또 튀어나올지 모른다. 눈에 띄는 새로운 선수들도 있다. 내년엔 무조건 성적 위주로, 도전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강철 감독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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