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올해, 역대 2번째 더운 해 될 듯…1.5도 임계선 근접"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5. 11. 7.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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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 이후에도 온실가스 농도와 해양 열 함량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기온은 이미 1.4도를 넘은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WMO는 올해 1~8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42±0.12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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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근린공원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8.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세계기상기구(WMO)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 이후에도 온실가스 농도와 해양 열 함량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기온은 이미 1.4도를 넘은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WMO는 올해 1~8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42±0.12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1.55±0.13도)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여전히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로 꼽힌다. WMO는 "엘니뇨가 올해 중립 또는 라니냐 상태로 전환되면서 2024년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고온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올해 2월을 제외하고 26개월 연속 과거 기록을 경신했다. WMO는 "2015년 이후의 11개 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2023~2025년은 역대 1~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0~60% 감축 범위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이를 발표한 뒤 환경단체 등에서 이 감축 목표가 낮다며 결정반대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기온 상승의 배경에는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증가가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산업화 이전 278ppm에서 2024년 423.9ppm으로 53% 증가했다. 특히 2023~2024년 사이의 증가폭(3.5ppm)은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양 열 함량 또한 2025년에 2024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열대성 폭풍의 강도 증가와 극지방 해빙 감소, 해수면 상승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16~2025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4.1mm 상승해 1990년대(2.1mm/년)의 약 2배 수준"이라며 "해양 열 함량과 해수면 상승이 폭염·홍수·대형산불 등 재해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다중위험 조기경보 시스템을 갖춘 국가는 2015년 56개국에서 2024년 119개국으로 2배 이상 늘었다.

WMO는 이번 보고서를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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