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오픈소스 톱10 중 8개 차지… 세계시장 장악

중국은 인공지능(AI) 칩뿐만 아니라 AI 모델에서도 기술을 고도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설계도에 해당하는 원본 코드(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오픈 소스(Open Source)’ 방식의 개방형 AI 모델에서 최고 지위를 굳혀간다는 평가다.
6일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오픈 소스 AI 가운데 중국 스타트업 미니맥스가 지난달 공개한 ‘M2’가 종합 성능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택한 이 AI는 작업을 수행할 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매개변수(파라미터)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 방식으로 연산 효율성과 응답 속도를 대폭 높였다. 이번 평가에서 딥시크와 알리바바의 큐원(Qwen) 등 중국이 개발한 AI 8개 모델이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1위를 포함해 최상위를 석권한 것이다. 중국 이외 모델은 미국 오픈AI가 ‘부분 공개 방식(오픈 웨이트)’으로 공개한 2종(2·9위)뿐이었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미국 테크 기업은 자체 개발한 AI를 공개하지 않고 구독료를 받으며 판매하는 폐쇄 전략을 택했지만, 중국 기업들은 AI를 공개하고 누구든지 내려받아 응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는 중국 AI 모델을 널리 확산해 AI 생태계를 장악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오픈 소스(개방형) AI 시장을 장악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지난달 27일 ‘AI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얀 르쾽 뉴욕대 교수는 서울 용산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현재 오픈 소스 AI 대부분은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인터넷 웹브라우저는 대부분 폐쇄형(넷스케이프, 익스플로러)이었지만, 결국 모두 사라지고 오픈 소스(크롬)가 됐다. AI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미국 테크 기업들이 지금처럼 폐쇄적 AI 모델을 고집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자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오픈 소스 AI 모델을 널리 확산하면서 향후 글로벌 AI 기술 발전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AI 생태계에 중국 중심의 가치관도 퍼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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