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15만개가 지난달 사라졌다... 22년만에 최대
올해 들어 해고 110만건

올해 들어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1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해고는 15만건이 넘어 22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고민 중인 가운데 노동시장 경직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해고 규모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구직·고용 컨설팅 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해고는 약 15만3000건에 달했다. 전달보다 183% 증가한 수치로, 2003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고용주들은 해고 이유로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도입을 꼽았다. 글로벌 물류업체 UPS는 지난달 약 4만8000명을 감원했고, 아마존도 3만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기술 업계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약 3만3000여 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9월보다 6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존 챌린저 CG&C 최고경영자는 “최근 거론되는 대규모 해고는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와 2020년 팬데믹 때 이후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만 전날 공개된 자료는 민간기업 고용이 우려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했다. 전문가 전망치(2만2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 공식 고용 지표는 한 달 넘게 발표되지 않고 있다. 연준에서는 다음 달 회의 때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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