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15만개가 지난달 사라졌다... 22년만에 최대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5. 11. 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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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신호 켜진 美 노동시장
올해 들어 해고 110만건
지난달 미국 노동 시장에서 약 15만3000건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EPA 연합뉴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1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해고는 15만건이 넘어 22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고민 중인 가운데 노동시장 경직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해고 규모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구직·고용 컨설팅 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해고는 약 15만3000건에 달했다. 전달보다 183% 증가한 수치로, 2003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고용주들은 해고 이유로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도입을 꼽았다. 글로벌 물류업체 UPS는 지난달 약 4만8000명을 감원했고, 아마존도 3만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기술 업계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약 3만3000여 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9월보다 6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존 챌린저 CG&C 최고경영자는 “최근 거론되는 대규모 해고는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와 2020년 팬데믹 때 이후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만 전날 공개된 자료는 민간기업 고용이 우려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했다. 전문가 전망치(2만2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 공식 고용 지표는 한 달 넘게 발표되지 않고 있다. 연준에서는 다음 달 회의 때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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