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쉬었음' 청년 역대 최대 속 정년 연장,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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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하지 않으며 '쉬었다'는 인구(15세 이상)가 1년 새 7만3,000명이나 늘어 264만1,000명에 달했다.
정년연장이 미뤄둘 수 없는 과제라지만, 청년 일자리 활성화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 지혜를 짜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임무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청년 일자리 축소와 연관된 정년연장 논의가 재계 노동계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숙의와 대타협을 통해 완성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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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하지 않으며 '쉬었다'는 인구(15세 이상)가 1년 새 7만3,000명이나 늘어 264만1,000명에 달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데, 이 가운데 특히 청년층 규모가 심상치 않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내놓은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보면 30대 '쉬었음' 인구는 32만8,000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다. 작년보다 1만9,000명이 늘었고 4년째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29세이하도 43만5,000명으로 사정은 비슷하다. 가장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할 청년기조차 구직을 포기하는 인구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성장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란 전조나 다를 바 없다. 정년연장이 미뤄둘 수 없는 과제라지만, 청년 일자리 활성화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 지혜를 짜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임무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쉰 이유 가운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항목이 가장 두드러진다. 29세 이하에선 3명 중 1명(34.1%)이나 돼 어떤 이유보다 앞섰으며, 30대 또한 27.3%로 건강 문제(32.0%)에 이어 제일 많았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구직시장에서 청년들이 발 빼는 주된 원인이 '일자리 미스매칭'에 있다는 것이다. 학교교육과 산업수요 간 괴리로 발생하는 전공 불일치 취업에 대한 불안뿐아니라, 경력직 위주 채용 시장에 대한 두려움도 청년 구직 의지를 꺾고 있다. 노동시장 이중 구조 또한 이들에게 높은 장벽이다. 비정규 계약직으로 일단 취업할 경우 정규직 등 보다 좋은 조건의 일자리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까다로운 구조이다보니 많은 청년이 '쉬는' 선택을 한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좁히고 비정규직과 하청노동 문제를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 더불어 신규채용 확대를 유도하면서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해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청년 일자리 축소와 연관된 정년연장 논의가 재계 노동계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숙의와 대타협을 통해 완성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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