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 남편, '30살 연하' 내연녀와 임신… 밝혀진 충격적 진실 ('실화탐사대')

양원모 2025. 11. 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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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실사판이다.

6일 저녁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울산 한 60대 부부에게 닥친 황당 실화가 소개됐다.

지난 7월 영수 씨는 미영 씨에게 "당신 때문에 큰일 났다"는 말만 남긴 채 살림살이와 등기필증, 금 한 냥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챙겨 가출했다.

알고 보니 혜민 씨는 회사 경리도 아니었고, 아기 초음파 사진은 포털에서 도용한 남의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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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사랑과 전쟁' 실사판이다.

6일 저녁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울산 한 60대 부부에게 닥친 황당 실화가 소개됐다.

동갑내기 부부인 남편 영수(가명)씨와 아내 미영(가명) 씨. 지난 7월 영수 씨는 미영 씨에게 "당신 때문에 큰일 났다"는 말만 남긴 채 살림살이와 등기필증, 금 한 냥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챙겨 가출했다.

며칠 뒤, 미영 씨 휴대전화로 두 장의 초음파 사진이 전달됐다. 사진과 함께 온 문자에는 남편 영수 씨가 회사 경리인 혜민(가명) 씨와 사랑에 빠져 쌍둥이를 가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영 씨는 갑자기 남편이 외도를 저질렀다는 소식도 충격적이었지만, 내연녀의 임신 소식은 더 어처구니 없었다.

미영 씨는 "남편이 무정자증이다. 그래서 아이가 없는데 (낮은 확률로)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여태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지옥이 됐다. 지옥도 이런 지옥이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반편, 영수 씨는 제작진에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외도는 아내 미영 씨가 저질렀으며, 미영 씨 빚 때문에 월급이 압류당할 뻔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해결사처럼 도움을 준 혜민 씨와 가까워져 살림을 차리게 됐고, 쌍둥이를 갖게 됐다는 게 영수 씨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혜민 씨의 거짓말이었다. 알고 보니 혜민 씨는 회사 경리도 아니었고, 아기 초음파 사진은 포털에서 도용한 남의 사진이었다. 영수 씨는 "(내연녀가) 아내가 죽었다고 해서 집에 가보니 아내가 멀쩡히 살아 있었다"며 그때 혜민 씨의 정체를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과 만난 혜민 씨는 "영수 씨 아이를 가진 게 사실이고, 현재는 유산했다"며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했다. 영수 씨를 속여 편취한 1억 8000만원에 대해서는 "PC방 다니고, 가구 사느라 다 썼다"며 사실상 갚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안철 변호사는 "(혜민 씨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어떤 얘기를 했을텐데 그거 하나하나가 기망 행위는 아니지만, 사원증을 제작하고 초음파 사진을 위조하는 과정들이 금원을 편취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사기죄가 충분히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상당히 소시오패스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걸로 보인다. 상대방을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이라며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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