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게 굴욕 안긴 용감한 러시아 소녀…“삼촌을 구해달라”

박양수 2025. 11. 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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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친을 전쟁터에서 잃은 한 러시아 소녀한테 굴욕을 당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녀는 푸틴 대통령과 대면한 자리에서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삼촌이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전쟁터로 다시 돌아갔다"고 따져 물으며, 삼촌을 구출해달라고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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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키라 피메노바(11세·왼쪽)와 , 여동생 아나스타샤(7세). [모친 빅토리아 피메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친을 전쟁터에서 잃은 한 러시아 소녀한테 굴욕을 당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녀는 푸틴 대통령과 대면한 자리에서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삼촌이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전쟁터로 다시 돌아갔다”고 따져 물으며, 삼촌을 구출해달라고 간청했다.

러시아군에선 병들거나 부상당한 병사들이 적절한 치료 없이 돌격여단에 강제 배치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여학생 키라 피메노바(11)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 자리에서 부상당한 삼촌 안톤 피슈라(46)를 전쟁 지옥에서 구출해달라고 부탁했다.

시베리아 출신의 키라는 이미 지난해 도네츠크 지역 전쟁에서 아버지 블라디미르 피메노프(36)를 잃었지만, 푸틴 앞에선 그런 고통을 드러내지 않았다.

키라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러시아 통치자에게 “저의 삼촌은 팔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치료를 거부당한 채 전쟁터로 보내졌다”고 따진 뒤, “러시아의 좋은 병원으로 이송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 순간, 푸틴 대통령의 얼굴에는 불편해 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그는 소녀에게 “우리가 반드시 그를 찾을 거야, 알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 소녀의 삼촌을 최전선에서 빼내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그가 소녀의 요구를 들어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자 키라는 “삼촌의 이름은 안톤 피슈라”라고 상기시키며, 푸틴이 누구를 찾아야 할지를 확실히 알도록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당황한 푸틴 대통령은 “그를 기억하게 해줘 고맙다”며, 키라의 머리에 키스를 한 후,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났다.

한편, 키라의 어머니인 빅토리아 피메노바는 남편 블라디미르 피메노프를 잃은 뒤, 조국전사가족위원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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