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하나로 버틴 최철순의 20년…“달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앵커]
프로 데뷔 후 오직 한 팀에서만 20년간 뛰며 또 우승컵을 열 번이나 들어 올린 행복한 선수가 있습니다.
전북 현대의 레전드 최철순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최철순은 전북 엠블럼에 대형 별을 꽂으며 자신의 10번째 우승이자, 선수 인생 마지막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20년 전 더벅머리를 휘날리며 전주성에 들어섰던 최철순은 어느덧 전북에서만 500경기를 넘게 뛴 팀의 전설이 됐습니다.
'최투지'라는 별명처럼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은 전북의 원클럽맨 최철순은 은퇴라는 단어에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최철순 : "(가족들이) 좋을 때 잘 마무리를 짓자고 해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은퇴를 하고 나서도 K7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달릴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주전에서 후보로 또 2군까지, 입지는 점점 좁아졌지만, '고참은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어줘야 한다'는 최철순의 철학은 이제 전북의 문화가 됐습니다.
[이승우 : "제2의 최철순! (오래 있고 싶대요.)"]
[최철순 : "(노장들이)팀에 해를 끼치지 않고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솔선수범해서 보여준다면 후배들도 저를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매년 임했던 것 같아요."]
화려하진 않았지만, 성실함과 투지를 무기로 20년을 묵묵히 달려온 최철순은 이제 전북의 진정한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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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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