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분양 주택 수 전국 상위권…건설수주액 감소

권영진 기자 2025. 11.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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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 수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면서 건설수주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미분양 주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건설수주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의 '9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9월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3천830억 원) 대비 32.4% 감소한 2천587억 원으로 4개월 만에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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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미분양 주택 6만6천762가구
대구 8천537가구·경북 5천672가구
미분양 문제 지속되자 건설수주액 감소
대구와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가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건설수주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일보DB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 수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면서 건설수주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762가구로 한 달 전보다 149가구(0.2%) 늘었다. 수도권은 1만5천351가구로 전월 대비 4.9% 증가했지만, 지방은 5만1천411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8천537가구), 부산(7천316가구), 경북(5천672가구), 경남(3천311가구) 등이었다.

미분양 주택 중에서 준공 이후에도 팔리지 않아 자금 회수가 막힌 '악성 미분양'은 2만7천248가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천66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3천311가구)·경북(2천949가구)·부산(2천749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지역의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미분양 주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건설수주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의 '9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9월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3천830억 원) 대비 32.4% 감소한 2천587억 원으로 4개월 만에 둔화했다. 신규 주택·토지 조성·관공서 등 공공부문이 25.4%, 재건축·재개발 주택 및 연구소 등 민간 부문이 34.9% 각각 감소했다. 경북의 경우는 1천559억 원으로 전년 동월(6천819억 원) 대비 77.1%(5천260억 원) 줄면서 3개월 연속 둔화했다. 댐·기계 설치·학교·병원 등 공공부문에서 67.2%, 신규 주택과 도로·교량 및 사무실 등 민간 부문에서 82.8%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미분양 주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이 수주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설현장의 일감이 말라가면서 9월 대구의 건설업 취업자 수는 9만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천 명이 줄었고, 경북은 8만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구지역 한 인력사무소의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아침 일찍 줄을 선 일용직 근로자들이 재각각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신축 건설현장이 줄어들어 일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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