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 "탄자니아 대선·총선, 민주적 기준 미달"
![10월 (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벌어진 불공정 선거 항의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yonhap/20251106194014977dguz.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연합(AU)이 지난달 29일 치러진 탄자니아 대선과 총선이 민주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AU는 전날 선거 참관인단 보고서에서 "투표 조작, 정부의 인터넷 강제 차단, 과도한 군사력 사용 의혹, 정치적 동기의 납치 사건 등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 참관인 72명을 파견한 AU는 "여러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며 참관인단이 유권자들에게 복수의 투표용지가 발급되는 것을 목격했고 일부는 유권자 명부 대조와 신원 확인 없이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탄자니아의 선거는 AU의 원칙과 규범, 민주적 선거에 관한 국제적 의무와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민주주의와 선거 문제의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선거·정치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자니아가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선거 참관인단도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유권자가 민주적 의사를 표현할 수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제1·2야당을 배제해 공정성 논란 속 치러진 이번 탄자니아 대선에서는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이 97.66%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선 당일부터 최대 도시인 다르에스살람을 중심으로 불공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도 빚어졌다.
제1야당인 차데마(CHADEMA)는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1천명 이상 숨지고 군경이 시신을 비밀리에 유기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부는 이를 부인한다.
선거 당일부터 차단된 인터넷 접속은 엿새 만인 지난 3일부터 복구됐고, 4일에는 다르에스살람과 수도 도도마에서 며칠간 문을 닫았던 주유소와 상점이 다시 문을 열고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는 등 일상생활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충주 하천서 술 마시고 덥다며 물에 들어간 50대 숨져 | 연합뉴스
- 스페이스X 공모주 '0주'에 투자자들 '부글부글'…"배신감" | 연합뉴스
- 포항서 패러글라이딩하던 70대 추락…심정지 상태로 이송 | 연합뉴스
- [영상] 브라질서 '줄 없는' 번지점프 참사…21세 여성 40m 추락사 | 연합뉴스
- 연인 휴대전화에 감시앱 깔아 2년 넘게 지켜본 50대 집행유예 | 연합뉴스
- 거짓 병가 숨기려고 경찰 공문서 위조한 30대 집행유예 | 연합뉴스
-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美인도 | 연합뉴스
- [샷!] 그는 결국 햄버거를 사먹지 못했다 | 연합뉴스
- [월드컵] 대회 최연소 17세 '멕시코 메시' 모라, 한국전 선발 나서나 | 연합뉴스
-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확장하고 백두산호랑이도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