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종묘 앞 고층 건물 탄력…풍납토성 일대도 영향

2025. 11. 6. 19: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서울 도심 개발도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전국부 윤길환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윤 기자, 이번 대법원 판결로 논란이 일단락은 됐는데, 도대체 어떤 일로 소송까지 가게 된 건가요?

【 기자 】 서울시와 국가유산청 사이 갈등은 2년 전인 2023년에 시작됐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를 개정하면서제19조 제5항을 삭제했는데요.

해당 조항은 '건설공사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인허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서울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구역을 문화재 외곽경계로부터 100미터로 정하고 있는데요.

여기를 벗어나는 지역까지 규제를 받는 건 과도하다는게 서울시 주장입니다.

【 질문 2 】 서울시가 이번 판결을 반길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에 종묘 앞 초고층 빌딩 건축을 놓고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충돌하기도 했잖아요.

【 기자 】 네, 이번 소송 결과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 곳이 종묘 앞입니다.

특히 종묘 앞 세운4구역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종묘에서 180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서울시가 142미터 초고층 빌딩을 허용했는데, 국가유산청이 제동을 걸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맞은편 세운2구역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서울에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많을 것 같은데요.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아요.

【 기자 】 서울시에 문의해 봤는데요.

부동산 형태로 된 국가지정문화유산이 160여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 가운데 100미터 밖에서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은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문화재 전문가 분석, 서울시 자료 등을 종합해서 영향을 받을 만한 곳을 추려봤습니다.

주로 서울 중심부에 몰려있는데, 지금 보시는 지도에서 표시된 부분입니다.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서쪽 경희궁지 인근 지역, 한양도성 일부가 남아있는 동대문역사공원 주변 지역 등입니다.

또, 서울 동쪽 풍납동 지역도 사적 11호인 풍납토성이 있어 개발이 지지부진했는데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저희가 이쪽 지역을 찾아가 봤는데, 지역 주민들은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장무송 / 한양도성 인근 주민 - "재개발되기를 바라고 있죠. 문화재가 가려져도 뭐 문화재보다 주거 환경이 깨끗한 것이 더 좋지."

▶ 인터뷰 : 풍납토성 인근 주민 - "규제가 해제되는 거 아주 좋아요. 여기는 완전 황무지처럼 계속 이렇게 집이 뜯겨 나가고 빈 공터만 있고…."

다만, 문화재 관련 시민단체 등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는데요.

앞으로 문화 유산과 고층 건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길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규민

#MBN #종묘앞초고층건물개발 #대법원판결 #서울시문화유산 #윤길환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