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3km 도주극 벌인 수상한 벤츠…41억 사기 수배자였다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불법 유턴에 역주행까지 하며 3km를 달아난 벤츠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41억 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2년 동안 도피 중인 수배자였습니다. 조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도로입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앞서가던 검은색 고급 외제차를 향해 멈추라고 수차례 요구합니다.
수상함이 감지된 이 차량을 조회한 결과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벤츠 차량, 정지하세요. 정지."
하지만 승용차는 경찰을 무시하고 되레 속도를 올리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유턴을 하고 역주행까지 하며 좁은 골목으로 향합니다.
한 행인이 깜짝 놀라 뒤를 바라보는 모습이 발견되는가 하면, 승용차가 빠져나간 위치를 알려주는 고마운 시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혹시 아까 그 차 어디로 갔어요? 감사합니다. 왼쪽!"
막다른 골목에 갇힌 이 차량, 왔던 길로 돌아나가려다 순찰차에 가로막혀 멈춰 섰습니다.
강남역에서부터 3km에 걸친 도주극은 1분여 만에 끝났습니다.
▶ 스탠딩 : 조성우 / 기자 - "경찰이 도주 차량 운전자를 붙잡아 신원을 조회했는데 20건의 수배 내역이 있는 상습 사기범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 동안 투자 사기를 벌여 24명에게 41억 원을 뜯어내고 2년 동안 도피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운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4대 12팀장 - "차량이 특별하게 이상한 행동을 하고 한 건 아니지만 약간 배회하는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이 남성을 사기 혐의와 함께 의무보험을 미가입한 혐의도 추가해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조성우입니다.
[cho.seongwo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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