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살아도 괜찮아!" 부여Wee센터 토닥토닥 학교 돌보기

김영정 기자 2025. 11. 6. 19: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마음건강 캠페인]
신·2학기 상담주간 운영… 생명존중 체험 활기
이동·야간상담으로 학생·학부모 접근성 확대
전통놀이·맞춤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마음 회복
박람회 참여로 지역사회 상담문화 저변 넓혀
멘토링 일일캠프 통한 관계 형성·자존감 강화
위기학생 즉시 지원체계로 든든한 안전망 역할
1학기상담주간에 진행된 생명존중부채만들기 프로그램.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생명존중·자살예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 해 동안 쉼 없이 움직이는 곳이 있다. 충청남도부여교육지원청 Wee센터가 바로 그 중심이다. Wee센터는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상담과 정서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 신학기 시작, '위 캔 두 잇!'으로 생명존중의 의미 확산

2025학년도 신학기, 부여교육지원청 Wee센터는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3월 10~21일 '신학기 상담 및 생명존중주간'을 운영했다.

프로그램 명칭은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위(Wee) 캔 두 잇(Wee Can Do It)!'이다.

이 시기 Wee센터는 이동상담과 야간상담을 병행하며 학생·학부모 누구나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생명사랑, 친구사랑, 마음사랑, 협동사랑의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상담주간 기간 동안 '찾아가는 상담주간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또래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처음엔 낯설어했지만 참여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황석연 교육장은 "이번 상담주간이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학기상담주간에 진행된 '우리함께공넣자' 협력활동 모습.

◆ 전통놀이로 마음 회복, 2학기 상담주간 운영

새 학기 적응을 돕는 노력은 2학기에도 이어졌다.

부여교육지원청은 9월 1~19일 '2학기 상담 및 생명존중주간'을 열고 이동 및 야간상담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 '위센터(○△ ) 게임'을 기획해 흥미를 더했다.

대왕제기차기, 사방치기, 달고나 뽑기 등 전통놀이를 활용한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참여율을 크게 높였다.

야간상담 서비스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Wee센터는 평일 오후 6시~8시 상담예약을 받고, 주간에 시간이 부족한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황 교육장은 "상담주간마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며 사명감을 느낀다"며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부여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마음건강, 현장에서 만나다…진로박람회와 복지박람회 참여

Wee센터는 홍보와 상담활동을 교내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8일 부여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진로 이음박람회'에서 Wee센터는 '찌릿콩닥 내 마음 돌보기'라는 주제로 생명존중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이 부스에서는 학생들의 뇌파·맥파를 측정해 집중도, 스트레스 정도, 좌우뇌 균형, 심장건강도, 자율신경 점수 등을 수치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게임을 하느라 늦게 자는 습관이 심장건강도에 영향을 준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월 18일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린 '사회복지박람회'에서는 학부모, 지역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집중력을 높이는 '그립톡 만들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자기만의 시간에 몰입했으며, 현장에서는 간이상담도 병행되어 심리상담 접근성을 높였다.

황 교육장은 "복지박람회를 계기로 Wee센터의 역할을 더 많은 주민들이 알고, 필요할 때 문을 두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3일 개최된 '멘토-멘티 밀어주고 끌어주고' 일일캠프.

◆ "밀어주고 끌어주고"…멘토링 일일캠프 운영

부여교육지원청 Wee센터는 학업중단과 관계 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 개최된 '멘토-멘티 밀어주고 끌어주고' 일일캠프에는 부여 관내 중·고등학생과 교원 멘토 등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부여교육지원청 대회의실과 부여 읍내 일원에서 하루 동안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소시오드라마 놀이치료에서는 직접 대본을 쓰고 발표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푸드치료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는 마음을 표현하고 공동체 협업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소시오드라마를 통해 내 생각을 무대에서 표현하니 뿌듯했다"며 "자존감이 생기고 친구들과 한결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윤철중 Wee센터 실장은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부여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주체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위기학생 '즉시 지원' 체계로 신속 대응

Wee센터는 평상시 상담뿐 아니라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체계로도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자해나 자살 시도, 극심한 우울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발생하면 학교는 즉시 Wee센터에 연락하고, 센터는 학생대면상담자문을 통해 심리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 시 정신의학과 치료로 즉시 연계할 수 있는 구조다.

정신의학과 연계치료의 경우 Wee센터가 진료비, 검사비, 약제비 일부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또 위기관리위원회가 개최될 때 Wee센터 실장이 외부위원으로 참석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소통을 중재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제시한다.

◆ 8명의 상담전문가, 부여학생들의 심리버팀목

부여교육지원청 3층에 위치한 Wee센터에는 8명의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다양한 심리검사 및 상담·치료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사들은 교내 위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위기 학생 발생 시 즉시 출동하고, 장기 상담이 필요한 경우 가정과 병원을 함께 연결하는 통합지원 형태를 유지한다.

Wee센터는 학생들의 공감능력 향상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며, 관계형성 중심의 상담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황석연 교육장은 "부여 Wee센터는 언제나 학생 곁에 있으며, 위기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정 기자 yeongjeong0896@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