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에 60대 참변…인도 없는 이면도로
[KBS 부산] [앵커]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보행자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인도가 없는 데다 평소 보행자 통행량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큰 이면도로였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6차로 도로와 맞닿은 이면도로.
덤프트럭 뒤에 남성이 쓰러지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이어 경찰차가 도착해 현장을 통제합니다.
오늘(6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60대 보행자가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였습니다.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길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덤프트럭이 한 대 서있었고 주변 분들이 신고하고 계신 중이었어요."]
사고가 난 도로는 상가가 많은 데다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있어 평소 보행자 통행이 잦은 곳.
인근 학교의 하교 시간까지 겹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인도가 없는 이면도로여서 보행자들이 차도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면도로의 구조적 문제가 인명피해로 이어진 셈.
실제,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km당 8.7건의 교통사고가 나 인도가 분리된 도로보다 사고 건수가 53.5% 많았습니다.
국토부는 2021년, 이 같은 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해 제한 속도를 낮추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보행자 우선도로'는 부산에 10여 곳에 불과하고, 사고가 난 곳은 여기서 빠져있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중학교 공사에 투입된 덤프트럭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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