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안 나오고 ‘배치기’로 파행…대통령실 국감 난장판(종합)

김태경 기자 2025. 11.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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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충돌하며 파행을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의 운영위 보임이 이해충돌이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 관련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주진우 의원의 이해충돌을 지적하자 주 의원은 "김 실장 의혹 제기에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입틀막'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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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말싸움 속 59분 만에 정회

- 퇴장 과정 몸싸움에 서로 남탓만
- 與, 주진우 참석 이해충돌 지적
- 野 “입틀막” 반발… 金 의혹 제기
- 李 “국회 결정 땐 金 출석” 지시

여야는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충돌하며 파행을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의 운영위 보임이 이해충돌이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 관련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 간 ‘배치기’ 등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두고 야당에선 “김현지로 시작해 김현지로 끝났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정회된 직후 퇴장하면서 ‘배치기’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주진우 의원의 이해충돌을 지적하자 주 의원은 “김 실장 의혹 제기에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입틀막’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때부터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가면서 국감은 시작 59분 만에 정회했는데, 의원들이 퇴장하는 중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배치기’를 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두 의원 모두 상대방이 먼저 몸을 부딪혀왔다고 주장하며 상대 탓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테러와 유사한 폭력 행위가 발생한 데 대단히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 의원과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운영위에선 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이유로 그간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언급했다. 주진우 의원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 위증 교사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된 서모 씨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실에서 근무했다. 보석 상태여서 전자팔찌 찬 채로 있어야 하는 데다, 직책도 정해지지 않은 채 국정기획위원장실 근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여기에도 김 실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전 부원장이 ‘김현지와 상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거론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업무와 무관한 국정기획위원회 얘기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 주 의원의 질의가 김 실장과 이재명 대통령에 집중됐다고 언급하며 “그렇다고 의원님과 김건희 여사, 채해병 사건의 관계가 덮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역공했다. 주 의원이 “왜 협박하느냐”고 하자 강 실장은 “그건(협박) 윤석열 정부에서 하던 것 아니냐. 답변까지 압박하느냐”고 소리 질렀다. 고성이 오가는 사이 강 실장은 “답변 기회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제가 피의자냐”고 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고,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실장이 국감에 언제든 출석할 수 있도록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애초 김 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강원도 산불대책 점검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이 김 실장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대통령 일정 수행을 이유로 오전에만 출석시키자고 맞섰다. 국민의힘이 ‘오전 3시간 출석’에 반발하면서 증인 채택이 최종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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