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에 귀한 자리를…" 인기 폭발한 '공동묘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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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명인이 다수 잠들어 있는 프랑스 파리의 3대 공동묘지가 일반인에게 일부 임대된다.
20세기 초부터 거의 가득 찬 인기 묘지의 구획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그 방법이 기발하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 내 유명 공동묘지 3곳에서 보수가 필요한 묘 10기씩을 골라 피라 시민에게 임대해 관리권을 넘기고, 자비를 들여 묘를 복원하게 한 뒤 사후 안장 기회를 주는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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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명인이 다수 잠들어 있는 프랑스 파리의 3대 공동묘지가 일반인에게 일부 임대된다. 20세기 초부터 거의 가득 찬 인기 묘지의 구획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그 방법이 기발하다.
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파리시는 전설적인 록그룹 '도어즈'의 리드싱어 짐 모리슨 등 유명인이 다수 묻혀 있는 묘지 3곳에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일부 묘를 보수할 방안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파리 시내 묘지의 관리 주체는 시가 아니라 고인의 유족이다. 이 때문에 매장된 지 오래된 묘는 찾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가가 소유한 묘가 위치한 토지를 관리하는 법률과 가족이 정해진 기간 구획을 임대하는 사용권 제도가 얽혀 있어 방치된 묘를 정리하는 게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 내 유명 공동묘지 3곳에서 보수가 필요한 묘 10기씩을 골라 피라 시민에게 임대해 관리권을 넘기고, 자비를 들여 묘를 복원하게 한 뒤 사후 안장 기회를 주는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임대 대상은 파리 3대 묘지인 △페르 라셰즈 묘지 △몽파르나스 묘지 △몽마르트르 묘지다. 각각 묘 10기씩을 일반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보수 대상이 된 묘 30기는 19세기에 만들어져 묘비가 허물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파리 시의회는 이 계획이 망자 존중과 시민에게 사후에 도시 내에 묻힐 기회를 주는 것 사이의 '타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리 시내 묘지는 20세기 초부터 거의 다 차서 남은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이번 사업은 시민이 인기 있는 묘지에 안장될 기회를 얻을 드문 기회라는 설명이다.
페르 라셰즈 묘지엔 록밴드 도어스(The Doors)의 전설적인 리드싱어 짐 모리슨과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시신이 안치돼 있고, 몽파르나스 묘지엔 소설가 장폴 사르트르·시몬 드 보부아르·수잔 손택이 묻혀 있다.
몽마르트르 묘지엔 화가 에드가 드가, 작가 에밀 졸라, 무용가 바슬라프 니진스키이 영면에 들었다.
시 당국은 내년 1월 추첨으로 참여자를 뽑을 예정이고, 신청자 접수는 오는 12월 31일에 마감된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는 사람만 신청 자격이 있으며, 신청자 전원은 125유로(한화 약 21만원)의 등록비를 납부해야 한다.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묘 구획은 약 4000유로(한화 약 666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묘지 복원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이때 당첨자는 양도받은 묘를 6개월 이내에 '원래 디자인에 충실하게' 복원해야 한다.
복원 완료 이후 매장지 임대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수 있다. 10년 계약 시 976유로(한화 약 163만원)로 시작해 30년 임대에 3354유로(약 556만원), 50년 임대에 5260유로(한화 약 871만 원)이며, 영구 임대료는 1만7668유로(한화 약 2930만원)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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