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격증' 공인중개사 인기 뚝…폐업 늘고 개업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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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 자격증'으로 불리던 공인중개사 자격증의 인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부동산 거래 절벽이 장기화하면서 개업보다 휴·폐업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시험 응시자 수도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과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도 줄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거래 자체가 줄어들어 신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진 분위기"라며 "플랫폼 직거래 확산까지 겹쳐 중개업계가 구조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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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확산에 업계 위기감 고조"… 신규 개업 역대 최저

한때 '국민 자격증'으로 불리던 공인중개사 자격증의 인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부동산 거래 절벽이 장기화하면서 개업보다 휴·폐업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시험 응시자 수도 급감하고 있다.
6일 국세청의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대전의 부동산중개업의 수는 3614곳으로 2023년(3731곳) 대비 3.13%(117곳) 감소했다. 3년 새 100곳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같은 기간 세종은 1587곳에서 1437곳으로 9.45%(150곳) 급감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충남과 충북도 각각 1.69%(87곳), 1.23%(43곳)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전국적으로도 뚜렷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584명에 그친 반면, 폐업은 824명, 휴업은 85명으로 집계됐다. 폐업·휴업이 신규 개업을 웃도는 현상은 2023년 2월 이후 2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래량 급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거래량이 급격히 줄고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2022년부터 중개업계 침체가 본격화됐다. 여기에 중고거래 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 확산이 겹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과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도 줄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은 100만 6019건으로 전년(110만 2854건) 대비 8.8% 감소,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업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 충청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823건으로 전월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전국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는 올해 1월 11만 1794명에서 8월 11만 445명으로 1349명 줄었다.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는 약 55만 명이지만, 이 중 실제로 사무소를 운영하는 비율은 20% 수준인 셈이다.
'장롱 자격증'이 늘면서 시험 응시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는 2021년 27만 884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6만 4394명, 2023년 20만 59명, 지난해 15만 4669명으로 급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거래 자체가 줄어들어 신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진 분위기"라며 "플랫폼 직거래 확산까지 겹쳐 중개업계가 구조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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