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에 발 못떼는 ‘포항 영일만도로’
허리 역할하는 도로에도 불구
사고·잦은 보수 탓 교통 대란
출·퇴근길 주차장 방불케 해
시민 “도로상황 알릴 전광판
우회도로 등 대책 마련 시급”

이 도로는 포항경주공항과 영일만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포항 시내 곳곳을 연결하고 있고, 울산과 경주 도시들을 연결하는데 이어, 7일 개통하는 포항과 영덕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그야말로 경북동해안 척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로가 됐다.
그러나 잦은 보수가 있을 때마다 도로 위 차량행렬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꽉 막혀 시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 도로는 포항 펜타시티, 초곡신도시 등 도심 외곽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는데다, 경북 도내 단위 행정동으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장량동을 생활권에 두고 있다. 게다가 영일만 산단의 팽창과 국가산업단지 등을 감안할 때 사고나 공사가 없더라도 출퇴근길은 지옥을 방불케 하는 교통체증이 반복돼 왔다.
실제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을 하루 앞둔 6일, 이 도로의 대련리 구간에서 관리 당국의 유도봉 설치작업으로 인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어났다. 이날 차량 운전자들은 정체구간을 피해 이 도로를 빠져나가려고 애썼지만, IC구간까지 차량행렬에 막히는 상황이 펼쳐졌다.
한 시민은 "보수 구간이나 사고구간을 알리는 상황판도 없이 갑자기 도로가 막혀 답답했다"며 "포항 영덕간 고속도로가 이 도로와 연결 개통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교통체증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왕복 4차선 도로인 이 도로는 사고 혹은 잠깐의 보수공사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는 병목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포항-울산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잇는 허리가 될 도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정작 관리당국인 포항시와 국토관리청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당국은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차량 흐름이 적은 주말 등에 보수공사를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고속도로 시대에 맞는 영일만항대로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각 램프에 사고 또는 공사를 표시할 전광판 등을 설치해 도로상황을 알려 차량이 집중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민들은 동빈대교를 잇는 고속도로 연결할 시내 도로의 조속한 준공을 바라고 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