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판 커지며 변압기도 성장… 2050년까지 갈 것"[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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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찾은 충남 홍성군 일진전기 변압기 제2공장.
급증하는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고자 홍성 제2 변압기 공장 구축을 위해 약 680억원을 투자를 단행한 것.
유상석 일진전기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력망 확충과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 시장의) 성장세는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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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압·온도·진동 등 성능시험 거쳐
글로벌 고객사 요구 충족해야 출하
올 상반기 수주액만 8000억 육박

완성된 변압기는 수일간 내전압·온도·진동 등 각종 성능 시험도 거친다. 전력망에 연결되기 전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만 출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찬 일진전기 상무는 "고객마다 요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맞추고 있다"며 "지진이 잦은 지역이나 고온 환경 등 각국의 설비 기준에 맞춰 설계부터 권선을 구성하는 방식까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압기 시장은 전력 수요 급증과 함께 글로벌 슈퍼사이클기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변압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2억 달러(약 18조원)에서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해, 2034년에는 약 257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중견 전력기기 업체인 일진전기도 흐름에 빠르게 올라탔다. 급증하는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고자 홍성 제2 변압기 공장 구축을 위해 약 680억원을 투자를 단행한 것. 속도전으로 생산설비가 확대됐다. 홍성 2공장은 지난해 10월 준공에 이어, 11월부터 가동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일진 홍성공장의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1만5000 메가볼트암페어(MVA)에서 3만 MVA 이상으로 확대됐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80%다. 일진전기 측은 내년에는 가동률이 90~9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송전망 건설이 잇따르면서 수주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올 상반기 수주액은 7853억원으로, 전년 동기(6960억원) 대비 12.8% 늘었다. 이중 해외 수주액만 2560억원(수주잔고 약 1조 3300억원) 규모로, 하반기 들어서도 변압기·차단기 등 부문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해외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미국, 아시아, 유럽 등이 주요 공략지다. 미국에서는 4300억원 이상 규모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21년에는 500킬로볼트(㎸)급 변압기의 초도 납품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데이터센터용 132㎸급 변압기 초도 수주를 시작으로 현지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중동 시장에도 쿠웨이트와 사우디에 각각 400㎸, 380㎸급 변압기를 납품했다.
유상석 일진전기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력망 확충과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 시장의) 성장세는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증설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다음 투자 역시 실효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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