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기랑 섞었잖아, 1만원 내" 이젠 못 한다?···광장시장 결국 칼 뽑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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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꼽히는 광장전통시장이 연이은 '바가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 종로구는 시장 신뢰 회복과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점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광장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시민과 관광객이 사랑해 온 국가대표 전통시장"이라며 "노점 실명제와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시장 신뢰를 되찾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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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꼽히는 광장전통시장이 연이은 ‘바가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 종로구는 시장 신뢰 회복과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점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실명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노점 가판대 실태조사와 전문가 자문, 상인회 협의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종로구는 도로법 근거에 따라 올해 안으로 노점 250곳에 점용허가를 내고 점용 면적과 기간 등을 명확히 규정할 계획이다.
광장시장은 최근 일부 상인의 과도한 요금 요구와 불친절한 응대 등으로 관광객들의 신뢰를 잃었다. 특히 지난 4일 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가 올린 영상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상 속 유튜버는 분식 노점에서 8000원짜리 큰순대를 주문했으나 상인으로부터 “고기랑 섞었으니 1만 원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기를 섞어 달라고 한 적도 물어본 적도 없었다”며 “가격표와 다른 금액을 청구받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누리꾼 사이에서 “또 바가지냐”, “외국인만 봉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상인은 채널A 취재진에 “손님이 고기 섞어 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먹고 나서 왜 1만 원이냐며 따지더라. 그래서 ‘그럴 거면 8000원만 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튜버는 “영상과 계좌이체 내역이 증거로 남아 있다”며 “끝까지 1만 원을 요구했다”고 맞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상인회는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유튜버는 “그게 공식 입장이라면 너무 안타깝다”며 “저는 단지 불합리한 상황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광장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현재 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이 일본인, 20~30%가 중국인으로 최근 관광객 급증에 비례해 불친절·바가지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종로구는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정례화하고 상인 대상 서비스 교육과 가격표시제 점검, 과요금 근절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또 다국어 QR 메뉴시스템을 도입해 외국인 편의를 강화했으며 미스터리 쇼퍼 모니터링단과 신용카드 결제 확대 등 현금 위주의 거래 관행 개선에도 힘썼다.
상인회는 구의 행정 지원에 맞춰 자정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가격표시제, 과요금 금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위반 상인에게는 경고·영업정지 등 단계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광장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시민과 관광객이 사랑해 온 국가대표 전통시장”이라며 “노점 실명제와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시장 신뢰를 되찾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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