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희토류 말고도 목 조를 카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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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전시회에서 중국 전기차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희토류 외에 다른 산업 분야도 미국의 '목을 조르는'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6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이 리튬이온 배터리, 구형(성숙공정) 반도체, 의약품 원료 등 3개 분야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무기로 휘두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WSJ은 중국이 수십 년에 걸친 산업정책을 바탕으로 이들 분야에서 공급망을 장악했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공급망을 장악하면 세계시장에 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이후 중국 당국이 수출통제를 해 경쟁국들을 위협한다고 봤습니다.
우선 전기차·가전제품·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 세계 양대 배터리 생산업체가 바로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라는 게 WSJ 설명입니다.
배터리 정보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CATL과 BYD가 각각 28%, 12% 수준입니다. 3위는 국내업체 LG에너지솔루션(7%)이지만 4위는 중국 업체 이웨이리넝(이브에너지·5%)입니다.
WSJ은 배터리가 중국 이외 국가에서 만들어지더라도 내부를 보면 중국 기여분이 상당하다면서, BMI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양극재의 79%, 음극재의 92%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제된 리튬의 63%, 정제된 코발트의 80%, 정제된 흑연의 98%도 중국산입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7월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 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일부 제조 장비와 양극재 수출 때에도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자동차·전자제품·방산 등에서 여전히 중요한 구형 반도체의 경우 중국 점유율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자료를 보면 구형 반도체 제조 능력 면에서 중국 비중은 2015년 19%에서 2023년 33%로 올라갔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을 만드는 기업 넥스페리아를 둘러싼 중국과 네덜란드 간 갈등은 중국 측 조치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힙니다.
WSJ은 일부 의약품 원료 공급망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의약품 활성 원료와 관련한 국제무역센터(ITC) 트레이드맵 자료를 보면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의 90%, 비타민C의 74%,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의 72%가 중국산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의 주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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