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는 AI시대 파트너 연료…글로벌 공급 협력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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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이며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한다."
선언문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LNG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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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막을 내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공동선언문 ‘경주 선언’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큰 화두가 됐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담겼다.
선언문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LNG를 꼽았다.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냉각해 기체를 액체로 만들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인 것으로, 발전과 난방 등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 아시아 LNG 수요 확대
지금까지 열린 APEC 공동선언에서 ‘에너지 안보’나 ‘청정에너지 전환’ 등이 언급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특정 에너지원의 역할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 참석해 “LNG는 더이상 (탄소중립 전환의 과도기인) ‘브릿지’ 연료가 아닌 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라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LNG 공급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4월 천연자원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요는 2050년까지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아시아 LNG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1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천연가스는 석탄 대비 탄소 배출이 약 40~50% 적고, 발전 효율이 높다. 또 경제성이 높으면서도 단기간에 공급 확충이 가능하고, 빠른 기동성과 출력 조정으로 전력 계통 안정성을 높여준다. 천연가스는 향후 탄소포집·저장(CCS) 기술과 결합하면 ‘무탄소 가스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
● 미국산 LNG 확보 나선 업계
이번 APEC의 주요 에너지 화두는 미국산 LNG였다. 미국산 LNG는 지정학 관련 리스크가 낮고, 유가가 아닌 북미 셰일가스 지표인 ‘헨리허브’ 가격에 연동돼 가격 구조를 다변화시키는 데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산 LNG 수입을 늘려 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LNG 수출량 중 약 33%가 아시아로 나갔다. 한국은 한국가스공사가 2012년 미국 셰니에르에너지와 연 350만t 장기 계약을 체결해 2017년부터 물량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민간에서는 SK이노베이션 E&S가 2013년 프리포트LNG와 액화·선적 서비스 제공 계약(LTA)을 맺고, 2020년부터 20년간 연간 220만t씩 액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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