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도 '발 동동'…SC銀, 이지스 독일 트리아논 펀드 예금 50억 가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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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의 독일 트리아논 펀드(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 계좌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가압류 절차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펀드 청산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오늘(6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의 예금채권 50억원에 대한 SC은행의 가압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C은행은 지난 2023년 10월 조기 종료된 통화스왑(환헤지) 계약의 정산금 2천594만달러(약 375억원)을 운용 측으로부터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독일 트리아논 펀드는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중심업무지구(BCD) 내 프라임급 빌딩에 투자한 상품으로, 현지 자산이 도산절차에 편입되면서 운용사의 관리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금리 급등과 부동산 침체로 자산가치가 대출액보다 밑돌며 급락했고, 펀드기준가가 0.01원로 떨어져 사실상 전액 손실이 확정됐습니다.
SC은행은 지난해 4월 5억원 규모 가압류를 신청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50억원을 신청해 가압류 금액은 총 55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펀드 계좌에 남은 예금은 기압류된 5억원을 포함해 26억원으로 사실상 전액이 동결된 상태입니다. SC은행의 이번 가압류 신청은 정산금 회수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펀드 예금 지출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지 자산 매각으로 대주단이 원금도 회수하지 못하는 구조라, 환헤지 채권자인 SC은행의 정산금은 회수 불능 상태로 보는 게 현실적"이라며 "이번 가압류는 실질 회수보다 소송을 대비한 채권 보전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산금에 대한 본안소송이 제기될 경우 가압류된 예금은 판결 결과에 따라 실제 압류되거나 해제돼 펀드 청산 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다만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펀드 계좌가 동결돼 청산 절차는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동성이 막히면서 회계감사비, 법무자문비, 수익자 통보비용 등 청산 과정에 필수적인 기본 경비를 집행할 수 없고, 이로 인해 도산관재인 협의 등 후속 업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일부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등 청산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도산 절차의 진행 상황과 청산 관련 사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요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히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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