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40대 시즌 다승 도전 박상현,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김석 기자 2025. 11. 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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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6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0년 동안 나오지 않은 40대 선수의 시즌 다승을 노리는 박상현(42)이 이렇게 말했다.

박상현은 6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총상금 11억 원)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문경준·유송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하게 했다.

KPGA 투어에서 13승을 올리며 통산 상금 1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은 올 시즌에도 지난 8월31일 끝난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12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2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상현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뒤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박상현은 경기를 마친 뒤 “샷감도 좋았고, 퍼팅도 잘돼 6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1년에 두세 번은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은 우승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KPGA 투어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박상현은 “코스가 상대적으로 좁고 짧기 때문에 강하게 치기 보다는 리듬감을 살려서 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한 시즌에 다승을 기록하는 40대 선수가 된다. 2005년에는 가야오픈과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던 최광수(당시 45세), 신한동해오픈과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종덕(당시 44세) 등 두 명이 40대 선수로 한 시즌 다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21년 동안 투어 생활을 하면서 최악의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평가한 박상현은 “그래도 시즌 마지막에 이렇게 감이 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 대비해 더 많은 준비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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