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정재가 왜 이리 무리해…'얄미운 사랑', 2회만 극과 극 반응

유지혜 기자 2025. 11.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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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얄미운 사랑' 스틸. tvN 제공.
'오징어 게임' 스타 이정재가 제대로 망가졌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tvN 월화극 '얄미운 사랑'이 이정재의 새 변신 무대다. 그는 '얄미운 사랑'에서 국민 배우 임현준 역을 맡았다.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 7년째 정의로운 형사 역할만 하는 배우 캐릭터다.

'얄미운 사랑'은 그가 사회부에서 하루아침에 연예부로 발령받은 열혈 기자 위정신 역 임지연과 만나 티격태격하며 벌이는 로맨스를 담는다. 3일과 4일 방송한 1, 2회에서는 이정재가 임지연과 악연으로 얽히면서 서로를 향한 애증을 키워가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이정재는 방송 초반부터 온갖 코미디 장면을 소화했다. 새 시즌 제작을 앞둔 '착한형사 강필구'에서 하차하고 싶어서 엉엉 울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들이닥친 임지연에게 얼굴을 밟히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임지연과 부딪혀 레드카펫에서 넘어지고, 수트 바지가 찢어져 팬티가 노출되는 장면까지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

tvN '얄미운 사랑' 스틸. tvN 제공.
앞서 '오징어 게임'과 영화 '헌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서 주로 진중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새로 쌓겠다는 의지를 마음껏 드러냈다. 겉으로는 화려한 배우이지만, 지질하고 속 좁은 면모도 있는 스타의 모습을 통해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내면서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망가짐도 불사하면서 제대로 코믹해진 이정재의 변신이 뜻밖에도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방송 이전부터 드라마의 발목을 잡았던 임지연과의 나이 차는 여전히 극과 극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18살 차이가 나는 이정재와 임지연이 로맨스 호흡을 맞추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와 호기심을 샀다. 1, 2회 방송 이후에도 두 배우의 나이 차가 어쩔 수 없이 티가 난다며 본격적으로 전개될 로맨스에 몰입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시청 후기들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tvN '얄미운 사랑' 포스터. tvN 제공.
이정재와 임지연이 얽히는 과정이나 관계 변화에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극 중 거대 비리 사건을 파헤치다 연예부로 발령받은 임지연은 부장 서지혜로부터 “여기가 정치부였으면 네가 이렇게 무성의하고 감정적으로 일했을까?”라는 충고를 듣고 기자로서 이정재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이후 이정재가 주연한 '착한형사 강필구'를 정주행하고, 급기야 이정재의 팬이 되고 만다. 특종에 미쳐 유행하는 노래도, 드라마도 전혀 모르던 임지연이 이정재에게 '덕통사고'를 당하는 설정이 갑작스럽고,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처럼 방송 초반부터 각양각색 반응이 쏟아지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은 제대로 챙긴 분위기다. '얄미운 사랑'은 3일 방송한 1회가 5.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4일 방송한 2회가 4.8%를 각각 기록했다. 한석규가 주연한 전작 '신사장 프로젝트'의 첫 방송(9월 15일·5.9%)과도 엇비슷한 성적이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4일 발표한 화제성 차트에서는 첫 방송 만에 TV 드라마 부문 8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반 성적은 준수했지만,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얄미운 사랑'에 남은 숙제다. 과연 극명한 호불호 속에서 이정재가 임지연과 함께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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