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다루는 개발자 콘퍼런스 열려

강미화 2025. 11. 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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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개최하는 첫 글로벌 콘솔게임 전문 콘퍼런스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5 콘솔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콘퍼런스)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6일과 7일 앙일간 개최한다.

엔진 및 기술 발전으로 콘솔 게임 개발이 기존보다는 용이해졌으나, 온라인 게임으로 성장해 온 국내 게임사들에겐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다. 이번 콘퍼런스는 콘솔게임의 기획부터 개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을 연 최재환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은 "콘솔 게임을 주제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콘솔 게임 산업의 도약을 모색하고자 경험과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세계 게이머 속에 기억에 남은 국내외 스타개발자들이 공유할 인사이트로 콘솔 도전의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 콘솔 게임 생태계가 문화체육관광부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답사로 요시다 슈헤이 전(前)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 대표는 "몇 년전 지스타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PC, 모바일 게임이 주로 있었는데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데이브 더 다이브, 산나비 등 한국 콘솔 게임이 전세계 시장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지원으로 콘솔 게임 개발에 특화된 이벤트가 개최되는 것은 앞으로 한국 콘솔 게임이 보다 발전고 약속하는 자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솔 게임 콘퍼런스답게 축하 공연으로 VR 드로잉쇼가 펼쳐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을 30여 년간 이끌며 인디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해 온 요시다 슈헤이 SIE 전 대표가 콘솔 게임과 인디 게임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진행했다.

요시다 슈헤이는 먼저 콘솔 게임은 정의하면서 콘솔 게임의 장점을 언급했다. 콘솔 게임은 TV에 연결하면 남녀노소 누구든 다루기 쉬운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플랫폼사에서는 게임 품질 관리를 하고, 고성능 하드웨어 기능을 게임에 특화해 대량 생산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유저와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 개발이 가능하며 해킹이 어렵고, 모든 유저가 동일한 컨트롤러로 게임을 하는 환경과 마주할 수 있다. 플랫폼사에서 개발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원할 수 있고, 디스크나 한정판을 원하는 패키지 팬이 두텁다는 점도 특징으로 들었다.

콘솔 게임 시장의 미래 키워드로는 AI, 인디 게임, 그래픽 시대의 끝,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꼽았다. AI가 개발 효율을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움직임을 파악하고 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까지 맡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성장은 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던 게임 시장에서 인디 게임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그래픽이 진화하는 것만으로도 유저를 놀라게 할 수 없다"며 "비용도 높아지고 있다"고 그래픽 성장의 한계도 짚었다. 이어 보는 게임, SNS 팬덤 모임 등 새로운 형태로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구독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봤다.
국내 게임 개발자를 위한 조언도 이어갔다. 그는 "한국에서 나온 콘솔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고, 훌륭한 콘솔 게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가 지닌 문화를 자긍심을 가지고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이어 "수많은 게임들 사이에서 다른 나라의 개발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이 나온다면 돋보일 것"이라며 "어떤 분야의 조예가 깊다면 파고들어야 한다. 비주류 게임을 즐기는 팬도 세계에서 모이면 다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정보 획득을 위해 영어 학습과 적극적인 게임 홍보를 위한 SNS 활용의 필요성도 알렸다.

이날 '록맨'과 '바이오하자드2' 등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킨 이나후네 케이지 프로듀서, 에마뉘엘 로지에 뉴주 콘솔 리포트 총괄 분석가, 전 세계 누적 판매 500만 장을 돌파한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개발사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가 차례로 연단에 섰다.

7일 둘째 날 기조강연은 '스트리트 파이터 II'와 일본 국민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성공으로 이끈 오카모토 요시키 전(前) 캡콤 전무이사가 맡으며, 시마다 유이치로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프로덕트추진부 부장, 인디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개발사 마테오 사피오 폰클 일본 대표이자 최고전략책임자, 하야시 카츠히코 패미통 그룹 대표가 콘솔 산업의 변화와 일본 시장진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타니 마사유키 하피넷 비디오게임 유닛 제너럴 매니저와 마사키 코우스케 세일즈기획팀 리더가 공동 세션을 통해 일본 콘솔 패키지 시장에서의 유통사 역할과 흐름을 분석한다. 구창식 CFK 대표와 콘솔게임 '산나비'의 개발사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는 실제 개발과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개발사가 직면한 어려움과 해법에 대해 강연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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