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아재폰’ 벗어나나… “세련되고 스마트·아이폰은 기대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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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MZ세대는 아이폰만 쓰더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뒤에는 항상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갤럭시의 AI 기능이 아이폰보다 실용적(55.1%)이라는 응답도 많아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기종은 갤럭시(63.2%)가 아이폰(36.8%)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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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MZ세대는 아이폰만 쓰더라.”
“아이폰은 젊어 보이려는 ‘영포티’의 필수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뒤에는 항상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젊고 세련되고 여성들이 선호하는 제품, 갤럭시는 고연령대 남성이 주로 쓰는 ‘아재폰’이라는 이미지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같은 고정관념에 균열이 일고 있다. 6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19~49세 1200명을 대상으로 ‘2025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이 아재폰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가 54.6%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의 65.7%는 ‘삼성 갤럭시가 예전보다 훨씬 세련돼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최근 혁신성이 예전만 못하다(70.2%),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68.8%)고 답했다. 최근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교체하는 친구·지인이 늘어난 것 같다는 응답도 20대 초·후반 37.0%, 30대 초반 32.0%. 30대 후반 31.5%에 달했다.

아이폰이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도 완화됐다. 20대 초반 응답의 41.0%, 20대 후반의 33.0%, 30대 초반의 33.0%는 ‘앞으로 아이폰을 쓰는 중장년층이 많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엠브레인 측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 점유율이 세대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의 이미지로는 스마트(46.8%)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49.3%)가 강한 편이었다. 아이폰은 고급스럽고(61.3%), 세련된(48.9%) 이미지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갤럭시의 AI 기능이 아이폰보다 실용적(55.1%)이라는 응답도 많아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폰의 이미지도 2년 전 조사 때보다 소폭 개선됐다. ‘갤럭시 폰은 스마트한 이미지가 있다’는 문항에 대한 동의율은 39.9%→ 46.8%, ‘세련된 이미지가 있다’에 대한 동의율은 25.7%→ 31.3%, ‘고가의 이미지가 있다’에 대한 동의는 23.3%→26.5%로 늘었다.

갤럭시와 아이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살 때 고려하는 요소도 소폭 차이 났다. 갤럭시 사용자는 기기 가격과 할인 프로모션, AS 비용과 편의성, 간편 결제 등 실용성과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아이폰 사용자는 기기 색상·디자인, 카메라 성능, 트렌디함 등 감각적 요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했다.

갤럭시폰에 대한 젊은층의 호응이 늘어나는 현상은 시장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올해 7월말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연 ‘갤럭시 Z 폴드·플립7’ 체험존 ‘더 갤럭시 언폴더스’의 방문객 중 75%는 1030세대였다. 가장 많은 방문 비율(30%)을 기록한 연령대도 20대였다. 올해 5월 나온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의 삼성닷컴 사전판매에서도 1030세대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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