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네이버와 손잡고 한국 시장 재공략…‘멤버십 동맹’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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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네이버와 손잡고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2021년 국내 진출 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스포티파이는 최근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으로 3위권까지 올라선 데 이어 1000만명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와 '멤버십 동맹'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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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 구조 조정이 관건
콘텐츠·플랫폼간 융합 모델 ‘촉각’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네이버와 손잡고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2021년 국내 진출 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스포티파이는 최근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으로 3위권까지 올라선 데 이어 1000만명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와 '멤버십 동맹'을 맺었다.
6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0월 광고형 무료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멜론과 유튜브뮤직에 이어 3위권에 진입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이 기세를 이어 스포티파이는 국내에서 검색, 쇼핑, 콘텐츠, 결제 등을 통합한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손잡고 로컬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에 나선다. 스포티파이가 네이버와 손잡은 것은 단순 유통 제휴를 넘어 이용자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적인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협업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네이버의 서비스와 스포티파이가 보유한 1억여곡의 음원·700만여개 팟캐스트 등 오디오 콘텐츠를 연계·협력할 예정이다.
양사 모두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스포티파이의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900원(부가세 별도)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보다 높다. 단순 결합형 모델로 제공할 경우 가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추가 과금이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무료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상황에서 유료 멤버십 연동은 상충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광고형 무료 모델을 유지하면서 유료 제휴 혜택을 제공하면 광고 노출 가치와 구독 매출간 균형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티파이가 직접 유료 서비스를 할인하는 형태보다는 네이버 멤버십 내 포인트 적립이나 일정 기간 무료 체험 등 간접 혜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향후 플랫폼 전략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바이브'를 통해 2018년부터 음원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멜론·유튜브뮤직·애플뮤직 등에 밀려 점유율이 낮은 상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도 바이브 관련 혜택은 사실상 제외됐다. 이번 스포티파이 제휴로 네이버의 바이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 음원 서비스의 성장을 포기하고 해외 플랫폼과 손잡은 것은 상징적인 행보"라며 "바이브의 포지션이 애매한 상황에서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는 이용자 경험을 다각화하면서도 글로벌 콘텐츠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가 '단순한 프로모션 이상의 의미'라는 평도 나온다.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음악 추천·광고 기술력을 네이버의 AI·커머스 생태계와 접목한다면, 단순 음원 스트리밍을 넘어선 '콘텐츠 플랫폼 간 융합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료 구독형 서비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 중 하나다. 멜론과 유튜브뮤직이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애플뮤직·플로·바이브 등이 잔존 시장을 놓고 다투는 구도 속에서 스포티파이의 반전 카드가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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