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요즘 대세 ETF는 전력주, 반도체보다 더 올랐다

박정경 기자 2025. 11.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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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상위권은 전력 관련주들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 글로벌 전력망 교체,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 전기화가 맞물리면서 시장 전통 주도주인 반도체주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TF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절반이 전력 또는 AI 전력 인프라 관련 상품이었다.

전력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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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콤체크

인공지능(AI) 산업 ‘전력 의존도’ 커지며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1위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상위권은 전력 관련주들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 글로벌 전력망 교체,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 전기화가 맞물리면서 시장 전통 주도주인 반도체주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6일 코스콤체크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부터 전날까지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HANARO 전력설비투자’로 13.99% 올랐다. 이어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13.72%)가 2위를 차지했다.

AI 전력 설비 및 인프라 관련 상품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13.35%)와 ‘RISE AI전력인프라’(10.52%)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ETF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절반이 전력 또는 AI 전력 인프라 관련 상품이었다. ‘RISE AI전력인프라’(10.52%), ‘RISE AI&로봇’(9.37%) 등이 뒤를 이으며 테마 확산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ETF인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5.90%)와 비교해봐도 수익률이 좋다.

전력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덕분이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확충하면서 AI 서버 한 대가 가정 10가구 분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수준까지 수요가 치솟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증설과 AI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며 송전·변압·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전력 산업 관련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ETF 강세의 실질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효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 2198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156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매출 9954억 원, 영업이익 24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1% 증가했다.

전력 테마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 일부는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ETF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력 ETF의 단기 급등 이후 수익 실현 자금이 ‘다음 성장 테마’로 분산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AI·전력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1차 랠리에 이어, 친환경·바이오 중심의 2차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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