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어제 주울걸" 혼자 쭉쭉…삼성전자와 시총 1위 경쟁

김창현 기자 2025. 11. 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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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경쟁이 가시화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431조7050억원으로 집계돼 삼성전자(587조2280억원)의 74% 수준에 달했다.

1년전만 해도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시가총액 40%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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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가총액 대비 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율/그래픽=이지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경쟁이 가시화했다.

6일 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39%) 하락한 9만9200원에 SK하이닉스는 1만4000원(2.42%) 오른 5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들어 수요가 레거시(범용) 제품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늘어나며 뚜렷한 확장 국면에 들어선 모습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3개월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44%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는 129% 올랐다. 국내증시가 대거 조정받았던 전날 SK하이닉스는 6% 가까이 하락하다가 장중 낙폭을 줄여 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4%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431조7050억원으로 집계돼 삼성전자(587조2280억원)의 74% 수준에 달했다. 1년전만 해도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시가총액 40% 수준에 그쳤다.

최근의 상승에도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연일 상향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56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고 교보증권은 26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은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SK하이닉스 설명회를 통해 판매할 재고가 없을 정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메모리 산업 내 증설 일정을 감안하면 2027년까지 구조적 공급 제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분기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 실적을 추월했다. 올해 3분기에도 분기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홍콩 자산운용사 CSOP가 출시한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상장 이후 순자산이 72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상무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중에서는 성장세가 이례적"이라며 "SK하이닉스가 주목받으며 해당 상품에 한국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홍콩, 중국, 동남아시아 패밀리 오피스, 고액 자산가, 헤지펀드 등 글로벌 투자자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으로 삼성전자가 HBM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삼성전자의 HBM4가 엔비디아로부터 괜찮은 평가를 받으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DRAM(디램) CAPA(생산능력) 30%가 우시와 다롄 등 중국에 있는데 지금도 기술력에서 2세대 뒤처져있고 미·중 갈등으로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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