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60m 보일러타워 붕괴…매몰 9명 중 2명 구조

장수경 기자 2025. 11.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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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중 대형 구조물이 무너져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벙커시유인 연료를 가열해서 증기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철제 구조물(높이 60m)로, 당시 노동자들은 보일러 타워를 철거하기 쉽게 하려고 25m 높이에서 타워 철제를 잘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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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수색 중…원청은 한진중공업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중 대형 구조물이 무너져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2명이 구조됐고, 2명은 매몰 상태에서 발견돼 구조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2시2분께 (증)기력 5호기 보일러를 철거하기 위해 기둥을 약화(천공)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당시 서쪽 지지대 일부가 무너지며 보일러 타워 전체가 북서쪽으로 쓰러져 타워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추락하면서 매몰됐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벙커시유인 연료를 가열해서 증기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철제 구조물(높이 60m)로, 당시 노동자들은 보일러 타워를 철거하기 쉽게 하려고 25m 높이에서 타워 철제를 잘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미 1~3호기는 해체됐으며, 이번에는 4~6호기 보일러 타워와 굴뚝 철거 작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업체는 4호기는 취약화 작업을 마친 상태로, 5·6호기 취약화 작업이 끝나는 16일 폭파 작업이 예정돼 있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9명이 매몰됐고, 현재까지 60대 남성 등 2명이 구조됐다. 사고 21분 뒤 구조된 2명은 목과 허리, 가슴 등을 다쳤으나 의식과 호흡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2명을 추가로 발견하고 구조하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크레인 700t짜리 1대와 500t짜리 2대 등을 동원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매몰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1명은 정직원이고 8명은 계약직이다.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 모습. 연합뉴스=독자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직후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시, 울산 남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노동부 등에 사고수습본부를, 울산시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라”고 요청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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