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주의 저력은 빛났으나, 외교의 빈자리는 아쉽다

이창재 2025. 11. 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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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의 저력과 도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계기였습니다.

그런 제게 수도가 아닌 경주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는 사실은 '지방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감동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번 경주 APEC은 '지방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자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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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철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전 의성군의회 의장)...지방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길 !!!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025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의 저력과 도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계기였습니다.

최유철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 전 의성군의회 의장) [사진=최유철]

저는 의성군 지방행정서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평생을 고향과 함께해 왔습니다.

그런 제게 수도가 아닌 경주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는 사실은 ‘지방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감동적인 일이었습니다. 행사를 위해 헌신하신 자원봉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경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행사 자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성과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제무대의 조명은 화려했지만, 국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결실은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 한·중 정상회담이 대표적입니다.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났지만, 향후 양국 관계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공동성명이나 합의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일부 실무급 MOU 체결을 내세웠지만, 정상 간 신뢰와 비전을 담은 메시지가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특히 지역의 농업인과 중소기업인들은 사드 사태 이후 위축된 교류가 회복되길 기대했지만, 그런 실질적 합의의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 잠수함(SSN) 도입 문제도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국방 현안을 넘어 동북아 안보 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만큼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절차적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안일수록 국민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경주 APEC은 ‘지방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자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그 성과가 중앙정부의 부족한 외교력으로 인해 빛이 바래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니라,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내실 있는 외교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서로의 자리에서 책임과 지혜를 모은다면, 경주의 성공은 대한민국 전체의 자부심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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