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작년 시위때 약탈당한 총기 회수하려 현금보상 실시
![2024년 8월 3일 다카서 열린 대학생 주도 반정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yonhap/20251106144801874ehrf.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 경찰이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총기로 인한 불상사 예방을 위해 작년 대학생 시위과정에서 약탈당했던 총기를 회수하고자 현금 보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6일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작년 7∼8월 대학생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약탈당한 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총기를 돌려받기 위해 현금 보상제를 시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당시 시위대에 의해 경찰서가 털리면서 약탈당했던 총기류는 5천700여정이었다.
당국은 작년 9월 전국에 걸친 총기 회수 작전을 펼쳐 상당수는 회수했지만, 1천300여정은 회수하지 못해 이번에 현금 보상제를 도입한 것이다.
반납 때 받게 될 보상금은 경기관총(1정 기준)은 4천달러(약 578만원), 소총은 800달러(약 116만원), 엽총이나 권총은 400달러(약 58만원)이다.
경찰은 총기 반납자나 총기 소재 신고자의 비밀과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며 시민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지난해 시위는 정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 할당제 도입에 반대하는 대학생 주도로 진행됐다.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는 시위를 무력 진압하려 했지만 실패해 총리직을 사퇴하고 인도로 달아났다.
하시나의 도피 직후 의회가 해산됐고 정치적 혼란 수습과 차기 총선 준비를 위한 과도정부가 들어섰지만 혼란은 계속됐으며 정당들은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 폭력으로 지금까지 약 300명이 목숨을 잃었고 군중 폭력으로 150여명이 별도로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단체 오디카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8일 수도 다카 소재 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직후 총기 등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공항 금고실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고실에 얼마나 많은 총기가 보관돼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이 화재가 방화나 사보타주(파괴공작)로 발생했을 수 있다고 보고 외국 전문가들에게 화인 조사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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