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4시] 구미시, 베트남 수출상담서 485만 달러 MOU 체결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5. 11.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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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맘 라이더’·‘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로 마음안전망 구축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 참여기업 대상 노사갈등 예방교육 진행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구미시가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진행한 '구미시 중소기업 베트남 수출상담회' 현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중소기업 7개사를 파견했다. 이 기간 동안 총 78건, 1304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485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 9건을 체결했다.

구미시는 지난 4월 '2025 구미시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IT), 전기·전자, 뷰티케어, 소비재 등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지역 유망 중소기업 7개사를 선발했다.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기업별 제품 특성에 맞춘 바이어 매칭을 진행해 하노이에서 968만 달러(42건), 호치민에서 336만 달러(36건) 규모의 수출상담을 성사시켰다. 이 가운데 현지 기업 8개사와 485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 9건을 체결하며 수출 기회를 확보했다. 무역사절단은 KOTRA 하노이 무역관을 방문해 베트남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현지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중소기업 수출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인 만큼,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구미시, '맘 라이더'·'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로 마음안전망 구축

경상북도 구미시는 배달 종사자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한 '맘 라이더' 사업과 지방 최초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운영해 생활 속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이중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했다.

구미시가 진행한 '우리동네 마음지킴이! 맘 라이더' 사업 협약식 기념사진 ⓒ구미시 제공

'우리동네 마음지킴이! 맘 라이더' 사업은 배달 종사자가 배달 중 위기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시민 협력형 안전망이다. 구미시는 지난 5월 1차 협약을 체결하고 이륜차 홍보시트 50대 부착, 정신건강검진 53명 실시, 생명지킴이 24명 양성, 고위험군 5건 연계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10월28일 인동 구미플러스퀵에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미플러스·성광퀵 본점·SM퀵 등 3개 업체를 추가로 참여시켰다. 이로써 기존 4개 업체를 포함해 총 7개 업체, 약 600명의 배달 종사자가 시민의 마음을 돌보는 '이동형 안전망'으로 활동한다. 구미시는 사업 확대를 계기로 고립·은둔형 청년과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배달업 종사자를 위한 상담·검진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구미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운영해 경찰과 보건 인력이 합동으로 24시간 즉시 출동하는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10월31일 기준 현장 출동 218건, 전화 상담 1260건을 처리했으며 구미를 비롯한 김천·상주·고령·성주·칠곡 등 6개 시·군의 정신응급상황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배달 종사자가 참여하는 '맘 라이더'와 전문 대응조직인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함께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이중 안전망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구미 전역에서 위기 신호를 즉시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 참여기업 대상 노사갈등 예방교육 진행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는 4일 구미노동법률상담센터 회의실에서 '2025 노사갈등 조정을 위한 맞춤형 인식개선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대표와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노사갈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센터는 지난 4월부터 '2025 노사갈등 조정을 위한 맞춤형 인식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노사갈등조정전문위원단을 현장에 투입했다. 전문가들이 참여기업 3곳의 갈등 유형과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인사·노무 관리체계 미비가 공통된 개선 과제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적 노사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마련했다.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가 11월4일 구미노동법률상담센터에서 진행한 '2025 노사갈등 조정을 위한 맞춤형 인식개선 지원사업' 노사갈등 예방교육 기념사진 ⓒ구미시 제공

교육은 최신 개정 노동법과 노사갈등 예방을 위한 상생 노사관계 구축 내용을 다뤘다. 센터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공인노무사를 강사로 초빙해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강사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복잡한 법률 조항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여자의 이해를 도왔다.

유경숙 센터장은 "기업 성장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안정적이고 신뢰에 기반한 노사관계"라며 "맞춤형 지원사업이 기업에는 성장 기반을, 근로자에게는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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