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유동철 컷오프 갈등 불씨…지도부 "원칙따라" 해명에도 '반발'

김세정 기자 2025. 11. 6.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사태가 향후 친명계(친이재명계)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위원장이) 정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가 없게 하겠다'고 한 원칙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당직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선출직 공직이 꼭 100% 일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대통령 영입인재' 유동철 '컷오프 감시단' 결성 경고
박수현 "조강특위서 정확하게 했다…당직선거 재심 대상 아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컷오프된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사태가 향후 친명계(친이재명계)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원칙에 의해 정확하게 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사자인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이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전날(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도 명분도 없는 컷오프는 독재"라며 "정청래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문정복 의원이 면접 중 '근거 없는 소문'을 거론하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컷오프는 정 대표의 약속 파기, 당원의 선택권 박탈, 민주주의 훼손 사건"이라며 "공정 경선의 약속을 저버린 책임에서 더는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영입인재이자 친명계 핵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다.

당 지도부는 유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확대 해석'이라며 반박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위원장이) 정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가 없게 하겠다'고 한 원칙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당직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선출직 공직이 꼭 100% 일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시당위원장 경선은 당직에 대한 경선이다. (억울한 컷오프 언급을) 그것과 연결해 얘기하는 것은 너무 확대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컷오프 사유에 대해서는 '원칙'을 내세우며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강특위 원칙에 의해 정확하게 한 것이고,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당직 선거는 재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친명계 불이익설'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문 수석부대표는 "실무적으로 들여다보면 계파를 배제하기 위한 어떤 불공정한 과정이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조강특위에서 여러 사정·의혹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친명계가 아닌 의원이 어딨겠나. 지역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열린 정년 65세 연장 문제 등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경수 위원장. 2025.1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처럼 지도부가 '원칙론'을 내세우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파열음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사태 공론화 전 물밑 수습 시도도 있었으나, 오히려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위원장은 "(정 대표가 전화로 유감을 표명하며)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본인도 적절한 조치가 어려운 난감한 상황인 것 같았다"며 "당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정 대표가 당대표 특보직을 제안했으나, 유 위원장은 "해명과 사과,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도부로서는 유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더욱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유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의 적절한 응답을 기다리겠다"면서도 조치가 없을 시 당원주권 운동과 '컷오프감시단' 결성 등 항의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유 위원장이 최대 친명 조직으로 꼽히는 혁신회의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도 지도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유 위원장 개인의 반발을 넘어, 당내 기반이 큰 조직의 지원을 업고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내부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적절한 수습과 내부 결속 다지기가 정 대표의 또 하나의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liminalli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