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정자문화생활관, ‘봉화의 12정자’ 이야기로 예술적 향기 더한다

박완훈 기자 2025. 11. 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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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의 정자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누정갤러리에서 '그림과 함께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의 선비들은 왜 오지마을 봉화에 수많은 정자를 세웠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문화적 해석이 함께 펼쳐진다.

3년 전 여덟 봉화정자 그림으로 개관을 알린 누정갤러리는 이번엔 열두 정자의 이야기로 확장되며 봉화 문화의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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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의 붓끝에 담긴 봉화의 정신...은자의 고장, 정자의 숨결을 그림으로 되살리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누정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림과 함께 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를 알리는 포스터. 봉화군 제공

봉화의 정자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누정갤러리에서 '그림과 함께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를 보유한 봉화의 문화적 정체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자리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협동조합 GIVE가 함께하며 '정자를 품은 은자의 고장 봉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봉화 토박이 90세 권경숙 작가가 직접 그린 12곳의 봉화 정자 그림이 공개된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봉화의 수많은 정자 중 대표성을 지닌 12곳을 신중히 선정해 역사적 맥락과 지역의 정서를 담은 이야기를 엮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의 선비들은 왜 오지마을 봉화에 수많은 정자를 세웠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문화적 해석이 함께 펼쳐진다.

특히 전시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봉화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투영한 '이야기 그림'이다.

권 작가가 10년 전 봉화문화원에서 치매예방을 위해 시작한 그림이 이제 봉화의 역사와 예술을 잇는 기록물이 된 셈이다.

협동조합 GIVE는 봉화의 문화와 교육, 예술을 잇는 세대 협력 프로젝트로 이번 전시에 함께했다.

GIVE는 2023년 출간한 '선비의 케렌시아, 정자'를 통해 봉화 정자의 의미를 전국에 알린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에서 봉화의 전통문화가 단절되지 않고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단발적 행사가 아니라 '성장하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3년 전 여덟 봉화정자 그림으로 개관을 알린 누정갤러리는 이번엔 열두 정자의 이야기로 확장되며 봉화 문화의 깊이를 더한다.

닭실마을 충재공의 15대손인 권경숙 작가(90)는 "봉화정자를 살려내자"는 짧지만 단단한 소망을 전했다.

그의 그림 속에는 한 세기의 시간과 봉화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봉화문화원 부설단체로 지역사와 문화유산을 연구하며 정자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가 봉화의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고 정자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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