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이 유튜버나 하고 있다" 日 언론들, "2002 영웅 이천수,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집중 보도

정승우 2025. 11.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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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이천수(44)가 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일본 언론까지 이 사건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5일 "한국 축구계에 충격이 일었다. 전 오미야 아르디자 소속이자 한국 대표팀의 전설인 이천수가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넘버웹'은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세대의 레전드들이 지도자로 성장하지 못하고 유튜버가 됐다. 이천수, 김병지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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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전 국가대표 이천수(44)가 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일본 언론까지 이 사건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5일 "한국 축구계에 충격이 일었다. 전 오미야 아르디자 소속이자 한국 대표팀의 전설인 이천수가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천수는 2018년 오랜 지인 A씨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빌린 뒤 2023년 말까지 갚겠다고 약속했으나, 약속 기한이 지나도록 상환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2021년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총 1억 3200만 원을 송금했으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천수가 외환선물거래 투자 참여를 권유해 수억 원대 손실을 봤다"고도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돈을 빌린 건 사실이지만 속일 의도는 없었다. 사기가 아니다"라며 "돈을 갚을 생각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자금 흐름과 피해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OSEN=손용호 기자]


이 사건은 일본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사커 다이제스트는 과거 이천수가 2002년 월드컵의 주역으로 일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2002년의 영웅이 왜 이런 일에 휘말렸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수십억을 벌었던 선수가 왜 생활비를 빌렸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 일본 언론은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이천수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넘버웹'은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세대의 레전드들이 지도자로 성장하지 못하고 유튜버가 됐다. 이천수, 김병지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당시 이 매체는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시스템적으로 발전했지만, 한국은 세대 전환과 지도자 육성 모두 실패했다"라고 분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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