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인 이상화 재조명 창작 오페라… ‘약속의 봄’ 공연

송태섭 기자 2025. 11. 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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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란 저항의 시를 쓴 이상화 시인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오페라 '약속의 봄'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약속의 봄'은 이상화 생가터에서 200여 년을 살아온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모티브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국을 사랑한 민족시인 이상화.

매년 봄 이상화를 그리워하며 꽃을 피우는 이 나무에는 그의 혼과 시심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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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일제강점기 란 저항의 시를 쓴 이상화 시인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오페라 '약속의 봄'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약속의 봄'은 이상화 생가터에서 200여 년을 살아온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모티브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국을 사랑한 민족시인 이상화. 매년 봄 이상화를 그리워하며 꽃을 피우는 이 나무에는 그의 혼과 시심이 깃들어 있다. 이 이야기는 1919년 대구3.8만세운동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젊은 이상화는 시로 민중을 깨우고 거리에서 독립의 함성을 외친다. 1924년에는 적의 땅에서 만난 유보화와의 이별을 겪으며 '시로 싸우는 길'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는다. 결국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외치며 절망의 땅 위에 다시 희망의 시를 꽃피운다. 그리고 지금, 그를 지켜본 라일락 나무 정령은 관객을 과거와 현재 사이의 봄으로 이끈다.

대본은 이상화 생가터에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던 화가 권도훈 대표가 썼다. 작곡은 창작음악연구소 '봄은'의 대표 김보미 작곡가가 맡았고,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 안성국 대표와 박지훈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각색으로 손수민, 박지훈, 예술감독은 윤혁진, 음악감독은 문준형이 맡았다.

전석 3만원이다.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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