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조 탄소비용 덮친다"...포스코, 전기로 전환·스크랩 확대로 돌파구 모색
EU·국내 제도 본격화에 구조 전환
광양 전기로 신설·스크랩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포스코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국내 배출권거래제도(ETS) 4기 전환이라는 이중 압박에 대응해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로 전환, 저탄소 원료 확대 등 철강 생산 전반에 탈탄소 전략을 본격화하며 향후 급증할 탄소비용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CBAM 관련 인증서 가격 기준과 배출량 산정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EU ETS 방식과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범 대응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CBAM은 철강 등 탄소집약 산업 제품에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 EU가 인증서 의무 예치 시점을 2027년으로 유예했지만 CBAM 가격이 EU ETS 배출권 가격과 연동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내 철강사들의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U는 기존 산업계에 무상 할당한 배출권을 CBAM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2034년까지 전면 폐지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무상으로 제공받던 배출권 일부를 CBAM 인증서 구매로 대체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외부 비용 증가로 이어져 국내 철강업체들의 탄소 관련 비용 부담은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 2곳이 탄소배출권 거래제(ETS) 4기에서 추가로 확보해야 할 배출권 규모는 총 5141만9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배출권 가격으로 환산하면 t당 1만원일 경우 약 5142억원, 5만원일 경우 최대 2조571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연도별 예상 수요는 내년 410만2000t에서 △2027년 1059만t △2028년 1285만7000t △2029년 1269만2000t 등으로 해마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구조 전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에는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 신설을 추진 중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고로 공정에서는 철광석의 일부를 저탄소 원료로 대체하고 제강 공정에는 철스크랩 사용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 산소를 상·하부에서 동시에 주입하는 '상저취 전로' 기술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해당 기술은 철스크랩 용해 속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CBAM 시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이 자국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은 2027년 1월부터 자국형 CBAM을 시행할 예정이며 노르웨이와 미국도 유사 제도 도입을 예고하거나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반면 한국은 ETS 탄소 가격이 EU 대비 현저히 낮아 국내 기업들이 EU 수출 시 추가적인 탄소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현재 한국 ETS의 탄소 가격은 t당 6~7유로 수준으로 EU의 60~80유로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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