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레전드 배우 3인방의 '먹튀'…'사람과 고기' 상영관 역주행

공보영 2025. 11.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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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원로·중견 배우들을 만나봤다. 박근형과 장용, 예수정이 최근 영화 '사람과 고기'로 뭉쳤다. '공짜' 고기를 먹기 위해 의기투합한 세 노인의 우정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민낯을 비추는 '사람과 고기'를 통해 노년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풀어내며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주 차에 60개관에서 상영됐고, 3주 차에는 73개관으로 늘면서 상영관 역주행을 이뤄내기도 했다. 양종현 감독은 "투자가 어려운데 다행히 세 배우는 투자가 되는 분들이었다. 어려움 속의 반전이었다"며 솔직 발언을 했다. "장용 선생님 같은 경우는 오랜만이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나머지 두 분이야 활동을 계속하시는 분이고, 저한테는 운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건재한 경쟁력을 지닌 세 배우의 연기 경력을 합치면 무려 162년. 이들의 연기 앙상블은 큰 감동과 웃음을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85세인 박근형은 극 중 폐지를 줍는 고된 삶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낭만 할배 '형준'으로 깊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노인들의 어려움과 외로움이 깊이 닿았다. 젊었을 때의 활기찬 생활과는 거리가 먼 분들인데, 세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이 다른데도 가슴에 와닿았다"며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의 '우식' 역을 맡은 80세의 장용은 노년의 쓸쓸함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특유의 생활 연기로 표현했다. 그는 "근형이 형과는 오랜 세월 같이 연기를 했기 때문에 거의 친형제가 다름없다. 그래서 별 어려움 없이 늘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70세에 막내가 된 예수정은 극 중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품은 '화진' 역으로 긴장감과 동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곡기를 끊으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가장 깨끗하게 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 말이 시나리오에 있었다. 그런데 너무 유머러스했다. 그래서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사람과 고기'를 통해 열연을 펼친 세 배우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관록의 힘'을 입증해냈다. #사람과고기 #박근형 #장용 #예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