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리지 ‘톱3’ 정수빈의 돌풍…‘김가영 킬러’ 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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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만3천 가까운 유튜브 시청자의 반응은 이렇게 압축될 수 있다.
정수빈은 올 시즌 여자당구 애버리지 부문에서 김가영(1.158)과 스롱 피아비(1.039)에 이어 3위(1.025)를 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애버리지 1.0을 넘는 선수로 김가영이 우뚝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스롱과 정수빈 등이 1.0을 넘는 애버리지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이날도 정수빈은 1.1대의 애버리지로 김가영과 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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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운 아닌 실력으로 이겨”

‘와~’ 2만3천 가까운 유튜브 시청자의 반응은 이렇게 압축될 수 있다. ‘김가영 킬러’의 등장은 그만큼 놀랍다.
여자당구 차세대 스타로 뜬 정수빈(NH농협카드)가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026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을 승부치기 끝에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은 올 시즌 2차 투어 64강전에서도 김가영을 제압하면서 ‘김가영 천적’으로 등장했다.
이날 승부도 극적이었다. 두 선수는 4세트까지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최종 승패를 가르기 위한 5세트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김가영이 먼저 나서 3점을 올렸고,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정수빈은 뱅크샷을 포함해 4점을 차분하게 따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32강전을 유튜브로 지켜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대학 시절 처음 큐를 잡고 프로에 입문한 정수빈이 통산 17회 우승 경력의 김가영과 대등하게 맞서면서도 동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김가영 선수를 이긴다는 것은 운으로 할 수 없다. 아무리 운이 좋아도 김가영을 이기기는 힘들다. 애버리지 1.0이 돼야 김가영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정수빈은 올 시즌 여자당구 애버리지 부문에서 김가영(1.158)과 스롱 피아비(1.039)에 이어 3위(1.025)를 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애버리지 1.0을 넘는 선수로 김가영이 우뚝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스롱과 정수빈 등이 1.0을 넘는 애버리지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뒤늦게 당구를 시작했지만 엄청난 연습량으로 간극을 좁히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정수빈은 1.1대의 애버리지로 김가영과 대적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집중하며 자신의 경기를 펴는 것도 정수빈의 장점이다. 이날도 시종 멘털을 관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연습을 통해 공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이해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 워낙 노력을 많이 하고 상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 우승권에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정수빈은 7일 같은 소속팀의 황민지(NH농협카드)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편 스롱(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김가영 등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김다희(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이우경(에스와이) 등도 여자부 16강에 안착했다.

남자부 128강전에서는 토종 간판인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나란히 세트점수 3-0으로 상대를 따돌리며 순항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김준태,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도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강에 합류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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