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주류 편입 원년”…기관 자금 1750억弗 ‘싹쓸이’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5. 11.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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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유력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2025년 암호화폐 현주소(State of Crypto 2025)'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은 암호화폐가 기관의 본격적인 채택과 함께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원년"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 개발자, 사용자 간의 피드백 루프를 통해 주기적으로 발전해왔으며 , 최근의 상승 사이클은 기관 참여와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 성장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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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1년만
약 230조원 자금 순유입…블랙록·록피델리티 진출
테더·서클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美국채 보유량 1520억 달러 도달
사우디·한국보다 많아…“달러화 패권 강화”
한국, 토큰 관련 웹 트래픽 세계 2위
기관·스테이블코인 ‘쌍끌이’에
‘진짜 돈’ 버는 곳은 솔라나

실리콘밸리의 유력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2025년 암호화폐 현주소(State of Crypto 2025)’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은 암호화폐가 기관의 본격적인 채택과 함께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원년”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 개발자, 사용자 간의 피드백 루프를 통해 주기적으로 발전해왔으며 , 최근의 상승 사이클은 기관 참여와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 성장이 주도하고 있다.

◆ 월가 거물들 ‘진격’…ETF에만 230조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보유한 온체인 자산이 1750억 달러(약 230조원)를 넘어섰다. 이 중 비트코인 ETF가 1500억 달러, 이더리움 ETF가 280억 달러를 차지한다. [자료=a16z]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기관의 채택’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관 자금이 물밀듯 유입되고 있다. 이들 ETF가 현재 보유한 온체인 자산 규모는 1750억 달러(약 230조원)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ETF가 1500억 달러, 이더리움 ETF가 280억 달러를 차지한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전통 금융 강자들은 물론 , 비자(Visa), 씨티(Citi), 페이팔(PayPal) 등 주요 핀테크·결제 기업들도 SEC(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언급을 급격히 늘리며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처럼 암호화폐를 기업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는 상장사들(일명 ‘트레저리 컴퍼니’)도 빠르게 늘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 美국채 ‘큰손’ 부상
테더(1270억 달러)와 서클(250억 달러)의 미 국채 보유량 합계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독일,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들의 보유량을 넘어섰다. [자료=a16z]
보고서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틈새 시장’을 넘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는 이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다. 테더(USDT)와 서클(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준비금으로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총 1520억 달러(약 2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독일,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들의 보유량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a16z는 최근 각국 중앙은행의 미 국채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달러 수요’를 창출하며, 역설적으로 미국 달러의 글로벌 패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韓, 관심도 ‘세계 2위’…‘진짜 돈’은 솔라나로
암호화폐 ‘관심도’는 한국이 세계 2위. 인구 10억명당 토큰 관련 웹 트래픽(오른쪽 표)에서 한국은 73.48을 기록해 호주(74.6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료=a16z]
암호화폐 사용 현황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지갑 사용 등 실제 온체인 활동은 나이지리아, 인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이 주도했다. 반면 토큰 관련 웹 트래픽으로 측정한 ‘관심도’는 호주, 한국, 영국 등 선진국이 높았다. 특히 한국은 인구 10억명당 웹 트래픽 비율에서 73.48을 기록해 호주(74.63)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개발자 생태계는 ‘멀티체인’ 구도가 확고해졌다. 이더리움과 그 레이어2(L2) 생태계가 여전히 가장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솔라나와 비트코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진짜 돈’이 어디서 창출되는지를 보여주는 ‘실질 경제 가치(수수료·팁)’ 흐름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 2024년 이후 솔라나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가 수수료 수익 점유율의 과반을 차지하며 새로운 ‘수익 센터’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암호화폐가 AI의 고질적인 문제(정보 출처, 에이전트 결제 등)를 해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융합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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