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80억→36억→?, '사상 최초' 4차 FA 된 강민호 행보 주목... 어떤 선택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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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4차 FA(프리에이전트)'에 도전하는 강민호(40). 불혹의 포수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강민호도 올해 FA 자격을 얻게 됐다.
이로써 강민호는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4차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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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6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으로, 등급 별로는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이다.
강민호도 올해 FA 자격을 얻게 됐다. 재자격 조건인 4시즌을 채운 그는 C등급을 받았다. 이렇게 되면 그는 보상선수 없이 올해 연봉 4억 원의 150%인 6억 원을 보상금으로 주면 데려갈 수 있는 FA 자원이 된다.
올해 만 40세가 된 강민호는 127경기에 출전,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17, OPS 0.753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수비에서는 876⅔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리그 3위에 위치했다. 그야말로 노익장을 과시한 셈이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가을야구 11경기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선발 마스크를 썼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점수 차가 벌어져 교체되기 전까지는 거의 전 이닝을 소화했다. 박진만(49) 삼성 감독도 당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베테랑으로서 리더십도 발휘했다. 전반기를 4연패로 마친 후 강민호는 중고참급 선수들을 모아 "당연하게 야구하지 말자"는 말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경기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그런데 요즘 기본을 너무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과거 강민호가 14년 동안 몸담았던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에 관심을 보인다는 건 시즌 중에도 야구계에 퍼진 이야기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강남(33)이라는 주전포수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친정 리턴은 어렵다. 결국 현 소속팀 삼성에 남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동료들은 강민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25)은 시즌 종료 후 "불펜에서 몸을 푸는데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마음 속으로 울컥했다"며 "남아주지 않을까. 구단에서 잡아줄 거다. 민호 형이 남아줄 거다"라며 어필했다.
강민호는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 주전 마스크를 썼고, 큰 부상 없이 20년을 뛰었다. 이어 일찌감치 FA 자격을 얻었고, 기량 쇠퇴 없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이에 4년 계약을 이미 3번이나 맺었다. 2014년 첫 FA 때는 75억 원에 롯데에 잔류했고, 2018년에는 80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년에는 36억 원을 받고 삼성 잔류에 성공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4차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남들은 은퇴를 택할 나이에 이적설까지 돌 정도로 강민호는 여전히 핫한 매물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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