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배우 박성웅과 대질신문 요청

[파이낸셜뉴스]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을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배우 박성웅씨에 대한 대질신문을 요청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에 박씨와 이 전 대표의 대질신문을 요청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월 박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박씨는 조사에서 "지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며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해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한 것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빠졌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에도 등장한다.
특검팀은 지난달 10일과 12일 구속 상태인 이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해당 식사 자리에 임 전 사단장도 동색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 대한 대질신문 요청은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의 직접 연관성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전 대표가 박씨와의 친분은 인정하고 있지만 임 전 사단장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사진 등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해당 진술에 대한 진위 여부를 특검에 밝힌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에 해당 요청이 접수됐기 때문에 논의할 시간이 없어 아직은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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