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행복지수 하락 전환…소득수준 비관할수록 사회불만 커”

임재섭 2025. 11.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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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제 수준을 비관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고 소득·고용 등 특정 사회문제에 편향되는 등 부정적 심리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자신의 경제 수준을 비관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고, 특정 사회문제에 편향되는 등 부정적 심리가 더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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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제 수준을 비관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고 소득·고용 등 특정 사회문제에 편향되는 등 부정적 심리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트리플라잇과 ‘2025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작된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는 국민 1000명 대상 사회문제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로 올해 6년째를 맞이했다.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 경제에 대한 평가가 2020년 5.13점(10점 만점)에서 올해는 3.88점으로 조사 이래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행복 수준도 작년엔 6.54점(10점 만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6.34점으로 하락했다. 사회문제가 국민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도 2020년 6.54점(10점 만점)에서 올해는 6.97점으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도, 삶도 불만족스럽고 사회문제까지 삶을 더 힘들게 한다고 인식하는 등 불안한 국민들의 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자신의 경제 수준을 비관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고, 특정 사회문제에 편향되는 등 부정적 심리가 더 크게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중산층 비율이 59.3%인데 반해, 본 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39.5%에 그쳤다. 자신의 경제, 사회적 계층을 실제 수준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눈여겨볼 만한 사항은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1명도 없다는 비율이 지난해 4.1%에서 올해는 9.8%로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는 국민 10명 중 1명은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경제 수준을 비관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보고서는 경제 수준을 비관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크고 자산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 문제 외에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본연의 역할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사회문제 해결’까지 해야 하는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기업이 ‘성장’과 ‘ESG 관리’ 중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국민 1000명에게 물었을 때 응답자의 55.1%가 ‘ESG 관리 우선’을 선택했고 44.9%가 ‘성장 우선’을 선택했다. 기업들은 ‘경제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이중 압력 상황에서 돈도 벌면서 사회문제도 해결하는, 보다 영리한 ‘지속가능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나석권 진행한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표는 “경제 지표가 회복되는 듯 보이지만 사람들의 학습된 무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이들의 부정적 심리를 긍정적 심리로 바꿔줄 사회적 자본 확대가 절실하다”며 “기업의 경쟁력 역시 숫자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힘에서 나오므로 기존과 다른 영리한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제공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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