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당선에 뿔난 트럼프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 공세

박은경 기자 2025. 11.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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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 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라며 이념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민주당이 미국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지 알고 싶다면 어제 뉴욕 선거 결과를 보면 된다”며 “그들은 이 나라 최대 도시의 시장 자리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수년 동안 경고했듯이 우리의 적들은 미국을 공산주의 쿠바나 사회주의 베네수엘라로 만들려 한다”며 “마이애미는 곧 뉴욕의 공산주의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남단의 마이애미는 쿠바와 인접해 있어 과거 공산 정권을 피해 탈출한 쿠바계 난민들이 많이 정착한 도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산주의와 상식 사이의 선택을 앞두고 있다”며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어떤 형태로든 미국은 공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지난 1년간의 치적을 강조하며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이행 현황을 상세히 정리한 자료를 함께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5일, 미국인들은 정부를 되찾고 주권을 되찾았다”며 “어젯밤 뉴욕에서 주권을 약간 잃었지만 우리가 잘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산주의자가 뉴욕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지켜보자. 뉴욕이 성공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약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전에도 맘다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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