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폭 마시고 집에 간다”…박지원, ‘징역 2년 구형’에 분노

권혜미 2025. 11. 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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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변론에서 모두 실형이 구형된 가운데, 전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검찰 당신들이 갈 곳은 지옥"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20년 구형하지 고작 2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으로 3년 반 만에 오늘 결심공판에서 2년 구형(이 됐다). 최후진술에서 1시간 격정을 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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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징역 2년 구형
“감사원, 검찰의 조작 열변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변론에서 모두 실형이 구형된 가운데, 전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검찰 당신들이 갈 곳은 지옥”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20년 구형하지 고작 2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으로 3년 반 만에 오늘 결심공판에서 2년 구형(이 됐다). 최후진술에서 1시간 격정을 토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저는 40여년 정치 인생 중 25년을 서초동에서 보냈다”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검찰 본산 대검찰청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북송금 특검에서 20년 구형에도, 보해저축은행에서 3000만원 받았다고 1심 무죄, 2심 우병우 민정수석에 의해서 집유(집행유예) 2년, 대법에서 우병우가 항소심 유지해서 박지원 의원직 박탈하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를 대법원에 요청했지만 박병대 대법관 행정처장이 배척, 무죄가 됐다”고 자신의 무죄 이력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박병대 대법관님은 제 은인이고 우병우 지시 따른 고법부장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며 “박지원이 3000만원, 국정원 삭제 지시? 자존심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또 박 의원은 “국정원 감사에서 지시 사실 없고, 삭제됐다는 문건 그대로 국정원에 있다고 한다”며 “(최후진술에서)감사원, 검찰의 조작을 열변했다”고 검찰 구형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5년 서초동 고객, ‘이남장’에서 수육에 쏘폭(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 마시고 집으로 간다”면서 “감사원과 검찰, 당신들이 갈 곳은 지옥”이라고 분노했다.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부터),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박 의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서 전 실장에게는 징역 3년, 박 의원에게는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구형했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사건 당시 1차 회의가 끝난 뒤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022년 12월 이들을 기소했다. 기소 3년 만에 1심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선고 결과는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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