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저승사자’ 손잡은 맘다니, 인수위원 전부 여성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5. 11. 6. 04: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에 리나 칸 전 FTC 위원장 포함
과감하고 개혁적 성향 반영된 듯
5일 뉴욕시 퀸즈 자치구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공원 에서 열린 맘다니 인수위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공동위원장인 리나 칸 전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5일 에릭 애덤스 시장으로부터 업무를 인계받기 위한 인수위원회를 발표했다. 선거 유세 때부터 파격 행보를 보여온 맘다니는 위원장을 포함한 총 5명의 인수위원을 모두 여성으로 뽑았다. 맘다니는 5명 중 4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정했는데, 이 중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렸던 리나 칸 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눈에 띈다.

리나 칸은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2세의 나이로 FTC 위원장에 임명돼 지난 1월까지 일했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격으로, 기업의 반독점 여부를 조사하는 권력 기관이다. 칸은 재임 당시 “소비자 피해가 없었더라도, ‘소비자 독점’이 발생하면 미리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로 구글, 아마존, 메타, MS 등에 반독점 소송을 걸었다. 실제 지난해 1년 동안 FTC는 아마존에 대해서만 4건의 소송을 걸었고, 자산 매각을 압박하기도 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메타의 가상현실(VR) 업체 위딘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가 패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소송을 남발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칸은 “FTC는 항상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더 많은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했다. 칸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인도계 미국인을 모친으로 둔 맘다니와 공통 분모가 있다.

이 밖에 공동인수위원장에는 애덤스 시정부에서 뉴욕시 1부시장을 맡았던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그레이스 보닐라 비영리 단체 뉴욕시 유나이티드 웨이 대표, 멜라니 하르초그 전 뉴욕시 보건복지 담당 부시장이 포함됐다. 진보 성향인 빌 드 블라시오 전 뉴욕시장의 정치 전략가 출신 엘라나 레오폴드로도는 인수위원회의 사무국장을 맡는다. 뉴욕타임스는 “맘다니는 자신이 시정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음을 뉴욕 시민들에게 안심시키기 위해 베테랑 팀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맘다니는 뉴욕주 하원의원 경력 외에 정치·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욕시장은 1150억달러(약 166조원) 규모의 예산과 30만명의 시 직원을 관리해야 한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https://www.chosun.com/tag/oneshot/)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